삶의 가치와 자산 가치가 동시에 상승할 수 있는 ‘좋은 집’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 차원 높은 ‘프리미엄 주거공간’에서 꼭 갖춰져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날 우리는 단순한 일상을 넘어 ‘로망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완전한 공간으로서의 집’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 칼리슨 알티케이엘 (Callison RTKL, 이하 CRTKL)은 전세계 곳곳에서 75년간 건축 설계, 디자인을 맡아온 글로벌 건축 명가입니다.
현대건설과의 합작으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등에 참여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수주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산의 중심 도심에 위치한 범천1-1구역, 범천4구역 재개발 사업에서도 현대건설과 함께 수주하며 입지적인 특징을 반영한 특화 디자인을 통해 고품격 주거 환경은 물론 부산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방배5구역 재건축, 대치쌍용2차 재건축, 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부산 반여3-1구역 재건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현대건설과 협업하며 모두가 선망하는 ‘꿈의 집’을 구현하는데 힘쓰고 있는 CRTKL의 랜디 갈랑(Randy Galang) 디자인 총괄 책임을 만나 아파트 설계 트렌드와 재개발·재건축 설계 디자인은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 CRTKL과 자기 소개 간략하게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Callison RTKL(칼리슨 알티케이엘)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 랜디 갈랑(Randy Galang)이라고 합니다.
올해로 창립 75주년을 맞이한 CRTKL은 미주, 유럽, 아시아 등 5개 대륙에서 20개의 사무소를 보유한 글로벌 건축 디자인 회사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총 1,200여 명의 설계 전문가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 CRTKL이 현재 아파트 설계 트렌드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전세계적으로 최근의 주거공간 설계에서 최우선 고려되는 키워드는 커뮤니티(Community) 입니다. 지역 사회를 구성하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상호 작용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수 백 년 만에 유례 없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CRTKL은 사람들이 주거공간 안에서 보다 풍요로운 여가시간을 누리고 싶어한다는 점을 발견했고, 이를 최대한 설계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거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와 수준이 높아지며 아파트 자체가 지역의 랜드마크(Landmark)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CRTKL은 단지가 자리하고 있는 지리적, 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건축미뿐만 아니라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이 부여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 한국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에서 아파트 설계 시 중점사항은 어떤 점일까요?
CRTKL이 한국의 주거 개발을 설계할 때 가장 중점으로 두는 것은 주변 환경과 지역의 역사, 그리고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해 건물 외관, 평면, 편의시설 등을 설계합니다. 우리가 고민한 설계 디자인의 새로운 건축물이 해당 지역에 들어설 때 주변과 조화롭게 녹아 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현대건설과의 합작으로 한국 주요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하고 있는데, 사업제안서에서 차별화한 디자인 설계 포인트가 있나요?
[편집자주] 현재 CRTKL과 현대건설이 수주해 사업이 진행 중인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방배5구역 재건축, 대치쌍용2차 재건축,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반여 3-1구역 및 도시정비사업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사업과 부산 중심 도심에 위치한 범천 1-1구역,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사업 등이다.
서울과 부산 2곳을 예를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서울의 반포주공1단지(1·2·4주구)에서는 미래지향적이며 럭셔리한 디자인과 프리미엄이 가득한 커뮤니티와 상환경 설계*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가 대한민국 생활문화공간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상환경 설계: 대형 상업시설과 복합건축물의 건축설계와 인테리어, 공간을 구성하는 컨텐츠와 서비스를 기획하여 통합적인 환경을 설계하는 것
광화문, 중앙박물관을 잇는 역사의 축으로 진입하는 문을 상징하는 문주를 지나 펼쳐지는 760m길이의 아케이드형 커뮤니티는 선큰으로 구성하여 환기와 채광을 극대화한 문화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실내활동과 동시에 여유로운 산책과 풍요로운 여가생활이 가능한 공간은 랜드마크를 넘어 동경의 대상 그리고 새로운 삶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부산 범천4구역은 서면의 중심에서 새로운 랜드마크로의 변화를 꿈꾸는 범천4구역이 위치한 언덕지형을 최대한 살려 디자인 했습니다.
‘언덕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을 단지 외관 디자인의 모티브로 하여, 불어오는 바람을 곡선의 미학으로 형상화했으며, 스카이브릿지는 고품격 크루즈가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하여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고 단지의 존재감을 특별하게 부각시켜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현대건설과의 협업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이 있나요?
현대건설은 업계 최고의 실력을 보유한 주거 프로젝트의 선두주자입니다. CRTKL는 파트너사와 협력할 때마다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혁신적인 디자인 컨셉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러한 혁신은 함께 작업하는 파트너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데, 우리는 항상 현대건설 설계팀의 신뢰할 수 있는 일원이 된 걸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도시정비사업과 같은 프로젝트에서 기존 건축물을 허물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염두에 둔 하이클래스 주거공간으로 변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그 과정 속에서 매 순간 최고의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현대건설의 열정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 디에이치(THE H), 힐스테이트(Hillstate)와 같은 아파트 설계 시 기존 아파트와의 차별화를 위해 가장 고려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현대건설이 보유한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는 모두 건축 설계 시 최고 수준의 고품질을 자랑합니다. 눈길을 끄는 디자인 요소와 고급 자재를 사용한 외관 디자인부터 생활편의시설을 포함한 커뮤니티, 조경, 서비스까지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가치를 염두에 두고 설계하고 있습니다.
특히 THE H는 대한민국 프리미엄 주거공간에 또 다른 기준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리미엄을 넘어서는 단 하나의 완벽함이라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설계 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고민합니다.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프라이빗하게 최고의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단지배치 단계부터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민하고 있으며, 내진특화, 방호특화, 내풍특화를 통해 100년 이상 남을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혁신적인 맞춤형 평면과 공간 디자인으로 입주민 한 분 한 분의 취향과 안목에 따른 다양한 스타일 선택이 가능한 점은 THE H만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 좋은 아파트를 선택하기 위해서 조합원들이 꼭 고려해야 하는 점이 있을까요?
좋은 아파트를 가늠할 수 있는 건축학적 기준은 무엇보다 차별화된 고품질의 디자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조합은 제안된 설계 방향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경험과 검증된 실력을 갖춘 파트너를 만나야 하고, 설계사와 시공사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조합의 의견과 사업지별 특색을 살린 디자인을 구현해야 합니다.
― 실제 설계 전에 현장을 방문하는 CRTKL만의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추해볼 수 있는 현장 답사를 최우선 순위로 둡니다. 특히 방문 전에는 사업지의 위치와 그에 따른 역사를 조사합니다.
최근 서울의 흑석9구역에 방문하여 지명의 상징인 ‘검은 돌(흑석)’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검은 돌을 모티브로 특색 있는 건축 디자인을 고려할 수도 있고, 한강이 가까우니 자연이 주는 평온함과 도시 생활의 편리함을 두루 반영한 설계가 가능했는데 프리미엄 주거 단지만의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랜드마크로의 잠재력이 뛰어난 사업지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편집자주] 흑석9구역은 ‘검은 돌’이라는 특색 있는 지명을 가진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주요 도시정비사업지 중에서도 입지가 뛰어나 ‘준강남’이라 평가 받는 곳이다. ‘서반포’라 불릴 정도로 서초구 반포동과 인접해 있고, 한강을 옆에 두고 있어 인기 있는 주거 지역으로 꼽힌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권인 데다가 동작대교, 한강대교 이용도 용이해 강남·강북 어디든 편히 갈 수 있는 사통팔달 요지다.
현장 답사를 통해 흑석9구역이 보석과 같은 공간이라고 생각했고, 다이아몬드를 모티브로하여 한강의 야경을 빛내고 주변 녹지와 어우러져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특히 다이아몬드를 가장 눈부시게 빛나게 하는 브릴리언트 컷 세공법을 건축적으로 해석한 웅장한 흐름의 브릴리언트 알루미늄판넬이 측벽, 옥탑, 스카이브릿지, 어반캐노피까지 모두 연결되어 어느 곳에서 보아도 가장 밝게 빛나는 단지의 상징성을 강조하였습니다.
― 앞으로 현대건설과 함께 만나게 될 한국의 조합원 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저는 앞으로 현대건설을 시공 파트너로 선택하게 될 조합원 분들이 도시정비사업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팀을 만났다는 점에 큰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CRTKL의 전문성 그리고 현대건설의 경험과 시공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이미 여러 사업지에서 최고의 품질로 하이클래스 주거공간을 제공한 검증된 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조합원 여러분과 가족, 자녀, 친구, 이웃 등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꿈의 집’을 실현해드릴 수 있습니다. 선망의 대상이 되는, 자부심을 느낄 만한, 품격 있는 ‘내 집’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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