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우리 동네의 풍수지리적 가치가 궁금한 조합원들을 위해 풍수지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2022년 1분기에 예정된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진 ‘과천주공8·9단지’를 주제로 <생활 속의 풍수, 그 진리를 탐구하다>의 저자이자 마산 박물관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풍수지리학자 주재민 소장님께 그 가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과천주공8·9단지의 풍수적 입지조건
과천주공8·9단지는 백두산 정기를 이어받은 한남정맥에서 분기한 산등성이 중 가장 생기(生氣)가 충만한 용맥(龍脈·산줄기)이 뻗어내려와 형체를 갖춘 주산(主山·뒷산)인 관악산의 생기로운 기운을 받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한강이 설기(泄氣 생기가 빠져나감)를 막고 있고, 서쪽으로는 관악산, 동쪽으로는 청계산, 남쪽으로는 모락산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과천주공8·9단지에 끊임없이 생동감 넘치는 기운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당나라의 복응천이 저술한 설심부(雪心賦)에는 ‘인걸지령(人傑地靈)이라 하여 인재는 산천의 기운을 받아 태어나며, 산천이 생기로운 곳에서 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경기도 과천시에서 발원하여 서울특별시 서초구와 강남구를 지나 탄천으로 유입되는 하천인 ‘양재천(良才川)’은 과천주공8·9단지의 인접한 곳에서 과천주공8·9단지를 끼고 있어 지기(地氣)를 강화시키는데 대단히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양재천은 ‘어질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나는 곳의 하천’이라는 뜻입니다. 즉 주변의 산과 양재천이 ‘기승풍즉산, 계수즉지(氣乘風則散, 界水則止·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는데 산이 둘러싸여 있어 기운이 흩어지지 않으며, 물을 만나니 기운이 빠져나가지 않고 과천주공8·9단지에 옹골지게 모인다)’라 합니다. 과천주공8·9단지의 주산이자 진산(뒷산이면서 도시를 보호하는 산)인 관악산은 송도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함께 ‘경기 5악’이라 불립니다. 관악산은 하얀 바위(吉巖·길한 바위)들이 송곳니처럼 비죽비죽 솟아있는데, 이러한 산을 ‘문필봉(文筆峰)’이라 하여 대문장가나 학자가 나는 산으로 봅니다. 관악산 꼭대기에는 연주대와 연주암이 있습니다. 연주대는 조선 세조 임금이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제사를 지냈던 신성한 곳이며, 연주암은 태종의 아들인 양녕대군(시와 서예에 능했음)과 효령대군(문장에 능했음) 같은 왕족들이 머물렀던 귀한 기운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과천주공8·9단지의 위치적 특성
과천시는 동쪽은 서울특별시와 성남시, 서쪽은 안양시, 남쪽은 의왕시·시흥시, 북쪽은 서울특별시와 접해있고, 과천주공8·9단지는 과천시의 핵심이 되는 가장 중앙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과천주공8·9단지는 양재천과 인접해있어 땅심(땅의 기운과 활력)이 강한 곳일 뿐만 아니라 주산인 뒤쪽의 ‘관악산’과 앞쪽의 ‘과천저수지’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전형적인 명당의 틀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관악산과 청계산이 앞뒤로 과천주공8·9단지를 보호하고 있어 외부의 흉풍(凶風·차고 세찬 바람)과 살기(殺氣·미세먼지와 전압살 등)를 차단시키며, 사시사철 신선한 공기와 생기 있는 바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인접해 있음으로 생활의 편리성이 보장되며 과천 초등학교, 과천 중학교, 과천 외국어 고등학교, 과천 고등학교, 국립 과천 과학관, 경기 과천 교육도서관과 같은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시설이 가까이에 있어 교육 환경이 뛰어난 주거 지역이 될 것입니다.
과천주공8·9단지 주변에는 관문체육공원, 과천 어린이교통공원, 과천 중앙공원, 국립과천 과학관, 서울대공원등이 있음으로써 주민들의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의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더불어 휴식과 산책 및 운동을 할 수 있는 공세권도 확보되어 있기에,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건강한 아파트’가 되기 위한 조건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과천주공8·9단지의 풍수적 해석 및 비보방안(裨補方案)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과천주공8·9단지는 과천시의 가장 핵심이 되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과천(果川)은 ‘평원(川이 평원임)의 열매’라는 뜻이 되며 열매의 가장 핵심 부위가 과천주공8·9단지가 되므로 유능한 인재가 배출되는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과천 지역은 안면형(顔面形·사람 얼굴 형상)인데, 그중에서 과천8·9단지는 가장 중앙이면서 핵심 역할을 하는 ‘BRAIN(두뇌)’에 해당합니다.
과천주공8·9단지는 양재천을 끼고 있어 지기(땅심)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지만, 양재천의 냉기(冷氣·찬 공기)를 직접 맞으며 양재천과 접한 중앙로의 ‘도로살(단지를 치는 통행 차량에 의한 바람과 소음)’에 의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단지 주변에 키 큰 나무를 심어주면 대단히 좋습니다.
과천주공8·9단지는 오행(五行)으로는 8이 목(木)을, 9가 금(金)을 뜻합니다. 따라서 금극목(金剋木)이 되면 쇠가 나무를 부러뜨리므로 금과 목 사이에 수(水)가 있어야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이 되어 모두 상생(相生·서로 생하는 관계)하기 때문에 비보(裨補·도와서 모자라는 것을 채움) 차원에서 단지 내에 수생 식물이 있는 인공 연못이나 인공 폭포를 조성하면 대단히 좋은 기운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금의 기운을 약하게 하기 위해 연두색, 녹색, 파란색 같은 목의 색상과 회색, 흑색 같은 수의 색상을 주건물과 부속건물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과천주공8·9단지의 주산인 관악산(冠岳山)은 ‘큰 산의 기운을 받아 장원급제를 하거나 벼슬 높은 양반의 갓’을 의미하므로 단지 출입문 입구에 큰 산 모형과 그 위에 ‘장원급제 모자나 양반 갓’ 모형의 조형물을 두면 좋습니다.
단지 내의 필요 없는 공간과 건물과 건물 사이에 완충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도로변에는 나무를 식재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일직선 도로에는 반드시 ‘도로섬(회전식 도로)’을 조성하여 ‘도로살’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풍수지리학자의 한 마디
“관악산과 청계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뛰어난 인재가 배출되는 길지(吉地)”
과천주공8·9단지는 부림동(富林洞)이라는 동명에 걸맞게 관악산과 청계산의 정기(精氣)를 받아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의 삶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천의 가장 중심 지역에 위치한 달걀의 노른자위 같은 혈처(穴處·명당)에 해당합니다. 생활의 편리성과 효율성 및 미래가치를 극대화하는 ‘역세권 지역’이며 숲과 산이 인접해 건강을 담보할 수 있는 ‘숲세권지역’일 뿐만 아니라 교육 시설이 밀집해 있어 교육 환경이 뛰어난 ‘학세권지역’이어서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주거환경 단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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