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우리 동네의 풍수지리적 가치가 궁금한 조합원들을 위해 풍수지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2007년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 이후 기나긴 침묵 끝에 2022년 1월 조합설립인가로 재개발 사업에 가속도가 붙은 ‘대전 도마·변동5구역’을 주제로 <생활 속의 풍수, 그 진리를 탐구하다>의 저자이자 마산 박물관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풍수지리학자 주재민 소장님께 그 가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대전 도마·변동5구역의 풍수적 입지조건
대전광역시는 동쪽은 충청북도 보은군·옥천군, 서쪽은 충청남도 공주시·논산시, 남쪽은 충청남도 금산군, 북쪽은 세종특별자치시·충청북도 청주시와 접하고 있습니다.
소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노령산맥의 줄기가 북쪽으로 뻗어 대둔산을 거쳐 오량산을 지나 대전의 서남부 지역에 위치한 대전 도마·변동5구역에 안착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대둔산이 태조산(太祖山)이며, 장태산이 중조산(中祖山)이고, 명막산이 소조산(小祖山)이며, 오량산이 주산(主山·뒷산)이자 진산(鎭山·마을을 수호하는 산)이 됩니다.
도마·변동5구역은 계곡이 아닌 산줄기가 연결된 곳에 위치하여 근본을 갖춘 곳이기 때문에 생기(生氣)가 충만한 터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대둔산 태고사에서 발원한 갑천은 금산군과의 경계인 만인산과 비파산 사이 소호동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충남 금산군 진산면, 금성면, 금산읍, 남이면을 경계 짓는 월봉산 서쪽 골짜기에서 발원한 대전천을 흡수한 유등천과 최종 합류하여 신탄진 부근에서 금강 본류로 유입하였습니다. 큰 하천인 갑천·유등천이 도마·변동5구역의 생기가 새는 것을 방지하여 기(氣)가 쌓이게 함으로써 도마·변동5구역은 길지(吉地)가 된 것입니다.
이를 고언에는 “형지기축화생만물위상지야(形止氣蓄化生萬物爲上地也·물에 의해 형이 그치면 氣가 쌓여서 만물을 생하는 곳이니 上地이다)”라고 합니다.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에 있는 ‘도솔산(207m)’은 서쪽의 갑천과 함께 북쪽으로 줄기가 뻗어내려 가는 산으로 불교의 미륵보살이 사는 도솔천과 관련된 지명입니다. 풍수에서는 북서방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을 가장 차고 살기(殺氣)가 많은 흉한 바람으로 여기는데, 도솔산이 차고 살기가 많은 북서풍으로부터 도마·변동5구역을 막아주는 비보산(裨補山·흉한 기운을 막아주는 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대전 도마·변동5구역의 위치적 특성
대전의 서남부에 위치한 도마·변동5구역은 대전에서 산(도솔산·효자봉·쟁기봉·오량산)과 물(갑천·유등천)을 가장 가깝게 끼고 있는 청정하고 지덕(地德·집터의 운이 틔고 복이 들어오는 기운)이 뛰어난 곳입니다. 현대사회에서 건강은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누구나 잘 알고 있기에 산과 물을 가까이 두고 있는 도마·변동5구역은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대전 최고의 명당아파트가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도마·변동5구역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대전 1호선인 용문역이 있어 생활의 편리성을 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충청권 광역철도 ‘도마역’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충청권 일대의 교통중심지가 될 것이므로 도마·변동5구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획기적인 생활의 윤택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도마·변동5구역 인근으로 많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도마·변동 재정비촉진구역 중 도마·변동5구역에만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교육시킬 수 있는 초품아 단지가 될 예정이며, 배재대학교를 비롯해 목원대학교, 건양대학교가 있음으로 학군 또한 뛰어난 입지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계백로(국도4호선)로 이어진 도마·변동5구역의 서쪽에는 건양대학교병원이 있고 동쪽에는 충남대학교병원과 가톨릭대학교대전성모병원이 있으므로 편리하고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차량으로 20분 이내에는 롯데백화점, 코스트코, 홈플러스가 있어 생활의 편리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마·변동5구역 주변에 있는 ‘도마변동근린공원’, ‘용화어린이공원’, ‘유등체육공원’은 현대주거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공세권(주거지와 인접한 공원) 지역으로 주민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대전 도마·변동5구역의 풍수적 해석 및 비보방안(裨補方案)
갑천과 유등천으로 둘러싸인 대전 도마·변동5구역을 포함한 지역은 ‘조롱박’ 형상이면서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도마·변동5구역은 재물과 복(福)을 받아먹는 입에 해당합니다. 주산인 오량산 부근이 수구(水口·기운이 드나드는 입구)로서 태조산·중조산·소조산의 정기(精氣)를 설기(洩氣·기가 새어나감)되지 않게 하고 도마·변동5구역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해당 수구의 폭이 대단히 좁아 생기가 쉽게 흩어지지 않습니다. 이중환은 그의 저서 택리지에서 “수구는 작은 배 한 척이 드나들 정도로 좁아야 좋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산의 정기를 최초로 받아먹는 부분이 사람의 입에 해당합니다. 수구로부터 정기를 가장 가까이서 많이 받는 대전 도마·변동5구역은 건강과 재물을 받게 되는 ‘축복받은 터’가 될 것입니다. 게다가 부자마을은 산마루나 평지보다 산중턱에 훨씬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도마·변동5구역은 오량산을 주산으로 하여 산중턱에 위치한 터로서 지덕이 발동하는 길지(吉地)에 해당합니다. 풍수에서는 ‘도로=물=재물’로 봅니다. 도마·변동5구역의 좌우측에 있는 갑천과 유등천은 도마·변동5구역을 감싸 안으면서 지기(地氣·땅기운)를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건강과 재물을 취하도록 합니다. 또한 ‘계룡산(鷄龍山·닭 벼슬과 용을 뜻하는 신비로운 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도솔산’이 지덕을 발동하여 도마·변동5구역의 주민들에게 행복과 건강과 부(富)를 줄 것이며, 북서방(乾方)에서 불어오는 찬바람과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비보산(裨補山)’이 됩니다.
도마·변동5구역은 도솔산이 ‘기승풍즉산(氣乘風則散·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진다)’이 되지 않게 하고, 갑천과 유등천의 두 물길이 ‘계수즉지(界水則止·지맥은 물을 만나면 즉시 정지하여 생기가 모이도록 한다)’를 하게 하였습니다. 도마·변동5구역은 오량산이 주산이고 도솔산이 좌청룡이지만 우백호는 대단히 허하므로 동수비보(洞籔裨補·숲으로 흉풍과 살기를 막음)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그러나 상황(동향인 경우)에 따라 계룡산의 정기를 받은 도솔산을 주산으로 하고, 유등천을 바라보면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가 되어 오량산을 주산으로 하는 것 못지않게 지덕이 발동할 것입니다.
도솔산은 산줄기도 있지만 계곡물이 흐르는 곳도 있고, 토심이 약해 물길이 자연스레 형성된 곳도 있는데, 이러한 곳들이 도마·변동5구역까지 연결되므로 계곡의 연장선과 물길에는 소나무, 대나무, 측백나무, 향나무 같은 상록수를 심어야 약한 땅심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유등천은 도마·변동5구역을 외면하면서 치는 반궁수(反弓水)로 건물 주변에 키 낮은 나무로는 남천·쥐똥나무·눈주목·덜꿩나무, 키 높은 나무로는 편백나무나 메타세쿼이아등을 이용해 조경을 이루어 유등천을 따라 흘러가는 생기를 잡아주면 좋습니다. 도마·변동5구역은 모가 없는 장방형의 터로서 대단히 모양이 좋은 땅입니다. 땅이 잘 생겨야 지덕이 발동하여 운이 트이고 복도 들어오므로 도마·변동5구역은 ‘복을 받는 터’가 될 것입니다.
풍수지리학자의 한 마디
“소백산맥의 뛰어난 생기가 모여 삶이 편안하고 행복이 넘치는 길지(吉地)”
대전 도마·변동5구역은 주산인 오량산과 계룡산의 정기를 받은 도솔산을 갑천과 유등천이 환포(環抱사방으로 둘러쌈)함으로써 지기가 충만한 곳이 되었습니다. 또한 도마·변동5구역은 ‘개’ 형상을 한 ‘도마동의 등’에 해당하기에 ‘기복이 없는 복된 삶’, ‘편안하고 행복이 가득한 삶’을 등에 지고 가는 곳입니다.
도마·변동5구역은 평지와 같은 터로 풍수에서는 부귀가 쌍전(雙全)하는 ‘평사낙안형 (平沙落雁形·기러기가 먹이를 찾아 모래사장에 앉는 형상)’의 명당이라고 합니다. 대전 도마·변동5구역은 대전에서 유일하게 산천이 어우러진 곳으로 인재가 끊임없이 배출되고 재물 복이 많은 친환경 아파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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