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우리 동네의 풍수지리적 가치가 궁금한 조합원들을 위해 풍수지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부산 금정구 중에서 숲세권과 학세권이 뛰어나기로 유명하고 온천장역과 서동역의 더블 역세권을 갖고 있는 ‘부산 서금사6구역’을 주제로 <생활 속의 풍수, 그 진리를 탐구하다>의 저자이자 마산 박물관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풍수지리학자 주재민 소장님께 그 가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부산 서금사6구역의 풍수적 입지조건
백두산(太祖山)과 금정산(中祖山)의 정기(精氣)를 이어받은 소조산(小祖山)이면서 주산(主山)인 윤산(317.1m)의 주(主)가 되는 장대한 용맥(龍脈·산줄기) 하나가 좌우요동(左右搖動)과 상하기복(上下起伏)을 줄기차고 장엄한 기세로 뻗어 내리다가 서금사6구역에서 마침내 지기(地氣)를 응집시켰습니다.
서금사6구역은 앞뜰이 넉넉한 궁궐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물형론(物形論·생기가 응집된 곳을 형세에 빗대어 표현한 이론)으로는 이를 군신조회형(君臣朝會形·궁궐 앞뜰에서 신하들을 모아 놓고 조회(朝會)를 하는 형상)이라 합니다. 앞뜰을 전순(氈脣)이라 하는데, 전순이 넉넉해야 자손도 잘 되며 부귀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서금사6구역의 안산(案山·앞산)은 ‘시실산’이며 조산(朝山·안산 뒤의 산들)은 ‘마안산’과 ‘망월산’이 됩니다.
조산인 마안산과 망월산은 공손한 형태로 신하의 예(禮)를 다하고 있으므로 대단히 길(吉)한 조산이 됩니다. 임금이 책상(안산) 앞에 앉아 신하들(조산)을 바라보며 조회를 하는 것이므로 혈처(穴處)는 ‘서금사6구역’이 됩니다. 따라서 서금사6구역은 왕후장상(王侯將相·왕, 왕비, 재상, 장군)을 배출하게 되는 최고의 길지(吉地)가 됩니다. 서금사6구역은 윤산, 시실산, 마안산, 망월산, 옥봉산, 도림사가 위치한 동산이 한데 어우러져 외부의 흉한 살기(殺氣)를 막아주고 있습니다. 이를 ‘용혈기진 전후좌우지산 자연상응(龍穴旣眞 前後左右之山 自然相應·용혈이 참되면 전후좌우의 산이 자연스럽게 응해 주는 것이다)’이라 합니다.
부산 서금사6구역의 위치적 특성
금정구의 남쪽에 위치한 서금사6구역은 한국에서 가장 길고 방대한 ‘금정산성’ 주변으로 금정산과 온천천, 회동호, 윤산을 일주하는 숲과 수변과 평탄한 흙길로 되어있는 ‘친환경적인 길’이 조성되어 있어 주민의 육체적·정신적 건강 지킴이가 될 것입니다. 또한 동래사적공원과 명장근린공원이 가까이에 있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수영강 시민공원이 있기에 거주지와 인접한 녹지공간을 확보하여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과 운동 등을 즐기며 복된 삶을 누릴 수 있는 주거지로의 최고의 요건을 갖췄습니다.
서금사6구역은 부산지하철 1호선인 온천장역과 4호선 서동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음으로써 생활의 편리성과 신속성을 갖추고 있으며, 학군 또한 서명초등학교, 서동초등학교, 금사초등학교, 명서초등학교, 금사중학교, 동현중학교, 용인고등학교, 금정여자고등학교, 금정전자고등학교 등이 포진하고 있어 부산에서 가장 인재 배출을 폭넓고 체계적이며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일찌감치 교육시설의 기반을 공고히 다져 놓았습니다. 특히 지역 대학교 중에서 최고로 알려진 부산대학교를 대중교통으로 15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 서금사6구역의 풍수적 해석 및 비보방안(裨補方案)
태백산맥이 남진하여 한반도 동남단 바닷가에 솟은 명산인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이 됩니다. 금정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윤산은 서금사6구역의 주산이자 진산이 됩니다. 산이 근본을 갖추고 있으면 길함이 옵니다. 이를 ‘산유조길래(山有祖吉來)’라 합니다. 명산인 금정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윤산의 생기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서금사6구역은 ‘명산에 명혈이 존재한다’는 정설을 비추어볼 때, 명혈을 간직한 명당임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서금사6구역의 주산인 윤산이 귀한 산이므로 자손도 귀하게 됩니다. 거시적 관점에서 볼 때 금정산, 백양산, 일광산, 장산이 冂자형으로 두르고 있고, 온천천과 온천천이 합류한 수영강이 서금사6구역을 설기(泄氣·생기가 새어나감)되지 않도록 또다시 에워싸고 있으며, 미시적 관점에서 볼 때 윤산(주산)과 시실산(안산), 마안산(조산)과 망월산(조산)이 앞뒤로 받쳐주고 있고, 좌측의 옥봉산과 우측의 도림사가 있는 동산이 받쳐주고 있어 초미세먼지와 살기는 막으면서 생기는 흐트러지지 않고 응집되는 명당길지가 되었습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구(水口·기운이 드나드는 곳)는 작은 배 한 척이 지나다닐 정도로 좁아야 생기가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주산인 윤산의 용맥(龍脈·산줄기)에서 서동을 향해 나아가는 입구 부위의 좁은 산줄기가 수구인데, 대단히 좁아서 생기가 새지 않고 땅기운이 가장 좋은 서동의 중층부인 서금사6구역에 뭉쳐졌습니다. 게다가 ‘서동(書洞)’은 ‘문장이 출중한 마을’이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서금사6구역은 ‘군신조회형’으로 군왕과 신하가 조회를 하는 궁궐과 앞뜰의 형상을 하고 있기에 뛰어난 문장력을 가진 ‘왕후장상’이 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금사6구역은 전체적으로 볼 때 모난 곳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궁궐에 해당하는 지형은 들쑥날쑥하므로 단지 내 ‘조산비보(흙을 쌓아 꽃잔디·남천·쥐똥나무 등을 식재)’나 ‘비보목(소나무·측백나무·향나무 등)’을 심어서 살기를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궁궐은 항시 긴장감이 돌기 때문에 화재를 방비하기 위해 조경과 함께 조형물을 설치하여 비보(裨補·자연적 조건의 부족함을 채움)와 염승(厭勝·자연적 조건의 지나침을 억제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금사6구역의 6은 오행(五行) 중 수(水)를 뜻합니다. 색상은 흑색, 회색이며 금생수(金生水·금은 수를 생하여 줌)가 되니 금의 색상인 흰색, 아이보리색, 은색을 건물과 담장 등에 수의 색상인 흑색, 회색과 함께 사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서금사6구역의 6은 물(水)을 상징하며, 물의 기운이 상승하면 주민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육체적·정신적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바위나 돌은 오행으로 금(金)이니 금생수(金生水)가 되어 물의 기운이 더욱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자연석을 두른 연못이나 인공폭포를 조성하면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풍수지리학자의 한 마디
“자연과 화합하여 생기가 응집되는 최고의 명당(明堂)”
요사이 부쩍 주거단지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는 것 중의 하나가 자연과 화합하여 공존하는 것이며, 지기(地氣·땅기운)가 뛰어난 곳에 거주함으로써 기(氣)찬 집에 사는 것입니다. 서금사6구역은 산과 물이 감싸고 주산인 윤산의 정기를 올곧게 받아 생기가 응집된 곳입니다. 금정구의 남쪽에 위치한 서금사6구역은 한국에서 가장 길고 방대한 ‘금정산성’ 주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금사6구역 주위는 금정산과 온천천, 회동호, 윤산을 일주하는 숲과 수변과 평탄한 흙길로 되어있는 ‘친환경적인 길’이 조성되어 있어 스트레스는 낮아지고 면역력은 크게 높아지므로 서금사6구역은 주민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지킴이가 되는 명당 아파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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