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학자가 본 여의도의 가치, 풍수지리로 명당을 찾아서! – 여의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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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우리 동네의 풍수지리적 가치가 궁금한 조합원들을 위해 풍수지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서울의 중심이자 한국의 미래 성장을 위해 정치, 경제 및 사회의 발전을 논의하는 브레인 메카인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여의도’를 주제로 <생활 속의 풍수, 그 진리를 탐구하다>의 저자이자 마산 박물관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풍수지리학자 주재민 소장님께 그 가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여의도의 풍수적 입지조건

한반도의 중심 뼈대를 이룬 백두대간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한남정맥을 낳았고, 한남정맥의 여러 용맥(龍脈·산줄기) 가운데 하나가 백운산을 거쳐 관악산에서 힘을 응집한 후 좌우요동(左右搖動)과 상하기복(上下起伏)을 거듭하며 전진하여 왕성한 정기(精氣)를 결집해 안착한 곳이 여의도입니다.

‘여의도’ 용맥도

여의도 인근에 밤섬이 있긴 하나 안산(案山·앞산)으로 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없는 것과 같으며, 실제 한강이 안산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를 ‘무안산요수조(無案山要水朝·안산이 없는 곳은 물이 안산 역할을 한다)’라 합니다. 거시적으로는 서대문구에 위치한 안산이 안산(案山·앞산)이며 인왕산, 북악산이 조산(朝山·안산 뒤쪽의 산)이 되어 찬바람과 미세먼지 및 살기(殺氣)를 막아주고 있습니다.

‘여의도’의 찬바람과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안산(案山)과 조산(朝山)

여의도는 한강과 샛강이 환포(環抱·사방으로 둘러쌈)를 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강이 문을 잠그듯이 둥글게 관쇄(關鎖·문을 잠금) 또한 잘 돼있어 외부로 지기(地氣·땅기운)가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땅심이 대단히 좋습니다. 또한, 여의도는 한반도의 호랑이 배꼽 부위에 해당하며, 풍수에서 모든 혈(穴·가장 생기가 모인 부분)은 배꼽 부위가 되므로 한반도의 중심, 즉 핵심이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의 위치적 특성

여의도동(汝矣島洞)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속한 동으로 한강에 둘러싸여 있으며 서쪽의 영등포동과 당산동, 남쪽의 신길동과 동작구, 북쪽의 마포구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여의도는 고립된 섬이 아니라 예전 영등포에서 이어진 ‘삼각주’로서 모래톱과 넓은 땅이 현재 국회의사당 자리에 있었던 양말산까지 이어져 있어 ‘너벌섬(너른 모랫벌 섬)’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여의도는 마포와 이어지는 마포대교, 대방동과 연결되는 여의교, 영등포와 걸쳐진 서울교, 원효로와 연계되는 원효대교, 신촌으로 이어지는 서강대교와 지하철 5호선이 있어 교통이 원활하고 삶의 질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여의도는 한강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는 사통팔달(교통망이 잘 발달되어 있는 곳)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의 주요 ‘교통 요충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 전경

세계 금융의 중심지가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라면 한국의 금융 중심지는 여의도라 할 정도로 많은 증권가가 군집하여 있으며 한국의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정치, 경제 및 사회의 발전을 논의하는 브레인 메카인 ‘국회의사당’이 있습니다. 또한 여의도는 오랜 기간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63빌딩이 위치하고 있고, 서울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한강변 35층 높이 제한’이 개정되며 초고층 건물 준공이 가능해짐으로써 한강변에 새로운 스카이라인이 조성되어 여의도의 미래가치와 삶의 질적 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의도의 풍수적 해석 및 비보방안

여의도는 한강이 유정하게 감싸 안고 있어 땅심(땅의 기운과 활력)이 대단히 좋은 지역입니다. 따라서 한강이 품고 있는 여의도는 ‘기계수즉지(氣界水則止·氣는 물을 만나면 즉시 정지한다)’하여 ‘형지기축(形止氣蓄·형이 그치면 氣가 쌓인다)’을 하였습니다. 氣가 쌓이면 명당이 됩니다. 또한 여의도는 마치 솥의 형상 같아서 지기(地氣)가 응집한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형여복부(形如覆釜·혈의 형태가 솥을 엎어 놓은 형상)’라고 합니다.

솥 뚜껑 형상의 ‘여의도’

또한 한반도는 형상학적으로 호랑이 형상이며 여의도는 호랑이의 배꼽에 해당하기에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이자 한반도에서 땅심이 좋은 지역 중의 한곳으로 무한한 발전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한반도의 호랑이 배꼽 부위에 위치한 ‘여의도’

여의도는 영등포구에 속하며 영등포구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쪽은 태양이 가장 먼저 뜨는 곳이며 동쪽 햇빛은 생기를 품은 빛으로 사람에게 가장 이로운 빛입니다. 동쪽은 오행(五行)에서 목(木)을 의미하며 목은 항상 선두에서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따라서 여의도는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있어 가장 선구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영등포구의 동쪽에 위치한 ‘여의도’

여의도는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항상 찬 기운이 돌기 때문에 한강과 샛강 주변을 비롯하여 가로수용 나무로 소나무나 편백나무 같은 키 큰 나무를 심으면 차가운 강바람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관도 살릴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여의대로’는 여의도를 절반(折半)으로 갈라놓은 듯한 느낌을 주므로 향후 인심도 서로 이반할 수 있고, 차량에 의한 도로살(소음, 매연, 통행으로 인해 부는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도로변에 나무를 식재하고, 유지·보수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THE H 자이 개포’ 조경
‘힐스테이트 더 운정’ 조경

물형론(物形論)으로 분석하면 여의도의 형국은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으로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연화부수형] 연꽃이 물 위에 떠있는 형상

연화부수형 길지(吉地)인 여의도는 귀인, 현인군자, 학자, 뛰어난 사업가를 배출하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의도는 강을 낀 지역으로 강 안개가 자주 피어오르기 때문에 길지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밝은 등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가로등을 촘촘히 설치하고, 공원이나 산책로의 조명도 밝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변에는 나무를 식재하고, 운동기구와 소형 운동장과 산책로를 만들어서 공원을 조성하면 자연 속에 머무는 것과 같은 환경이 형성돼 거주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향상되며,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해소되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풍수지리학자의 한 마디

“한강을 두르고 있어 땅심이 증폭되며,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최고의 명당(明堂)”

여의도는 한강과 샛강으로 인해 알찬 땅기운을 지닌 지역이 되었습니다. 옛 여의도광장은 공원으로 조성되었고, 국회도서관, KBS, 한강시민공원, 63빌딩을 비롯한 많은 업무용 건물과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는 국회의사당이 있기에 여의도는 ‘소통중심지역’으로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여의도는 공원지역과 역세권역(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수변구역이 있으며 차후 조성될 대단위 녹지공간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으므로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 및 생활의 신속성과 편리성을 누릴 수 있는 훌륭한 주거지역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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