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우리 동네의 풍수지리적 가치가 궁금한 조합원들을 위해 풍수지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 이번 편은 10 여년 전 뉴타운 사업이 무산된 이후 다시 주민들의 열성적인 의지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산본1동1지구를 주제로 <생활 속의 풍수, 그 진리를 탐구하다>의 저자이자 마산 박물관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풍수지리학자 주재민 소장님께 그 가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산본1동1지구의 풍수적 입지조건
산본1동1지구는 한반도의 중심 뼈대를 이룬 백두대간이 활기차게 남진을 하다가 칠장산분기점에서 한남정맥을 낳고, 재차 광주산맥을 거쳐 북서진을 해 수리산(修理山)에서 호흡을 가다듬은 후, 가장 튼실한 수리산의 산줄기 하나가 다시 좌우요동과 상하기복을 하면서 힘차게 내려와 생기(生氣)를 응집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칠현산이 태조산(太祖山)이고, 오봉산이 중조산(中祖山)이며 수리산이 산본1동1지구의 소조산(小祖山)이자 주산(主山)이면서 진산(鎭山)이 됩니다. 수리산은 산의 바위가 독수리와 비슷해 그렇게 불렀다는 설과 조선시대 때 어느 왕손이 수도를 해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새 중의 왕인 독수리나 왕손은 대단히 높은 위치에 있는 존재이므로 왕기가 서린 수리산은 영험한 기운을 품은 산임이 틀림없습니다. 산본1동1지구는 수리산을 뒤에 두고, 산본동에서 발원하여 안양천으로 합류하는 산본천과 의왕시 왕곡동의 백운산 서쪽에서 발원하여 한강으로 유입되는 안양천을 앞에 두고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을 갖췄습니다. 그러므로 세찬 바람이 불지 않고, 미세먼지가 적으며 지기(地氣)가 대단히 좋은 곳이 산본1동1지구입니다.
산본1동1지구의 위치적 특성
산본1동1지구는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더블역세권역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게 되어 여가를 이용한 자기 계발과 운동, 산책 등을 통해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택 지역의 경우,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입지에 있어 중요한 요건으로 꼽힙니다. 산본1동1지구는 주변에 산본초등학교, 관모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중등 교육기관으로 산본중학교, 곡란중학교, 산본고등학교가 있기에 산본1동1지구는 학세권(교육 환경이 좋은 주거지역)에 속하며, 주변에 있는 매화어린이공원, 노루목어린이공원, 회목안어린이공원, 슬기어린이공원은 자라나는 어린이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게다가 골안공원과 상록쉼터를 비롯해 야외공연장과 게이트볼장을 갖추고 있는 능안공원, 울창한 수림을 자랑하는 한얼공원, 수리산 자락에 있는 초막골생태공원은 인근 거주민들의 각종 스트레스와 우울감 및 불안감을 낮추게 하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산본1동1지구의 뒷산인 수리산은 굴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소나무가 무성하므로 삼림욕을 통한 건강 호르몬(세로토닌호르몬·멜라토닌호르몬)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건강하고 복된 삶을 유지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역사적 유물은 과거를 되새기게 해주는 하나의 요소가 됩니다. 산본동에는 조선시대 백자 가마터였던 군포 산본동 조선백자 요지(대한민국 사적 제342호), 이기조 선생 묘(경기도 기념물, 1990년 지정), 전주이씨 안양군 묘(경기도 기념물, 1990년 지정)가 문화재로 있습니다.
산본1동1지구의 풍수적 해석 및 비보방안
주산인 수리산이 산본1동1지구를을 뒤에서 받쳐주면서 흉한 바람과 미세먼지 및 살기(殺氣)를 막아주고 있고, 안양천이 앞쪽의 살기를 막고 지기(땅기운)를 북돋우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길(吉)한 지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리산은 언제부터 인지 알 수 없지만, 산의 바위가 마치 독수리와 비슷한 형상이라 하여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독수리는 신과 연결해 주는 성스러운 역할을 하므로 수리산은 신성한 산이라 할 수 있으며, 신성한 정기(精氣)를 품은 수리산의 생기를 받은 곳이 산본1동1지구가 됩니다. 그리고 담장을 높게 하면서 담장 바깥쪽 도로변에는 메타세쿼이아, 편백, 측백 등 높은 울타리용 나무를 식재하고, 단지 안쪽에는 회양목, 눈주목, 쥐똥나무 같은 낮은 울타리용 나무를 두면 좋습니다.
풍수에서는 바람보다 물을 더 중요시 여깁니다. 물은 땅을 단단하게 하고 만물을 생하는데 있어 대단히 큰 역할을 합니다. 산본1동1지구 앞을 지나 안양천으로 유입되는 ‘산본천’은 ‘구곡수(九曲水)’로 땅기운을 강화시킴과 동시에 벼슬이 높은 귀인이 나오는 길수(吉水)입니다.
또한, 숲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최상의 도구이므로 산본1동1지구 단지 내에 ‘인공숲’을 조성하면 좋습니다. 이러한 인공숲을 ‘비보숲(건강 유지와 흉풍과 살기를 막는 숲)’이라고 합니다. 산본1동1지구의 터는 모서리가 많아 모서리 부분에 키 낮은 나무인 회양목, 남천, 눈주목을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산본1동1지구를 물형론(物形論)으로 분석해보면 터가 ‘고바우 영감 얼굴 형상’입니다. 고바우 영감 시리즈를 쓴 작가인 김성환 화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바위처럼 단단한 민족성을 상징한다’는 뜻에서 이름을 고바우라 지었다고 합니다. 거주자는 자기가 사는 터의 성정을 닮습니다. 이를 ‘견토인강약토인유(堅土人强弱土人柔·땅이 강하면 후손이 강하고, 땅이 약하면 후손도 약하다)’에 비유합니다. 산본1동1지구에서 일상을 함께할 주민은 강한 땅의 성정에 힘입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면서 성공에 정점을 찍는 큰 인물로의 탄생이 기대됩니다.
풍수지리학자의 한 마디
“독수리의 위에 해당해 재물을 얻고 훌륭한 인재가 나 가치가 높아지는 길지(吉地)”
산본1동은 독수리가 사냥한 먹이를 바라보며 웅크리고 앉아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산본1동1지구는 삼킨 먹이를 분해시키는 ‘위’에 해당합니다.
즉, 인근에서 재물을 받아먹는 터가 산본1동1지구가 됩니다. 따라서 훌륭한 인재가 나고, 부동산 미래 가치도 대단히 높아지는 곳이 산본1동1지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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