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진관’이 추억으로 남을 우리 동네의 지금을 기록해 드립니다.
탁 트인 한강을 앞에 둔 채 반듯하게 서 있는 아파트 단지. 곳곳에 조경이 있어 싱그럽고, 옆으로는 한강을 남북으로 이어주는 도로가 있어 한눈에 보아도 좋은 입지와 주변 인프라를 갖춘 주거지임을 알 수 있는 곳. ‘여의도 한양아파트’를 기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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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교통 환경을 품은 곳, 여의도 한양아파트
강남과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 3대 금융 중심지이자 도시계획의 핵심을 담당하는 지역 ‘여의도’ 속 위치한 오늘의 사업지 ‘여의도 한양아파트’. 푸르른 녹음이 반겨주는 여의나루역을 통해 사업지로의 여정을 시작한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5호선 여의나루역뿐만 아니라 5호선·9호선이 지나는 여의도역 그리고 9호선·신림선이 지나는 샛강역, 대중교통의 집합체인 여의도 환승센터를 통해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2028년에는 아파트 단지 앞으로 신설될 경전철 서부선 ‘한양아파트역’까지 누릴 수 있어 역세권 그 이상의 풍부한 교통 환경을 자랑한다. 마치 이를 증명하듯, 역 주변에는 높은 교통량과 인구 유동량을 보인다.
한양아파트는 전형적인 구축 아파트의 외형을 갖추고 있다. 건물 중앙의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기점 삼아 양옆으로 주거 공간이 펼쳐져 있다. 각 세대 앞의 복도를 거닐면 넓은 하늘과 아파트 건물, 조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흰색과 연한 회색, 노란색이 배합된 색감이 선명한 햇볕을 받아 드러난다. 남향으로 설계된 가로축 아파트 사이에 세로로 놓인 건물들이 간격을 두고 배치되어 있다. 덕분에 작은 정원과 주차공간이 건물에 둘러싸인 ‘ㅁ’자 형태를 이루게 되어 아늑함마저 느껴진다. 키 높은 건물에 의해 보호받는 생활권이라는 감상을 들게 한다.
주간에는 햇볕을 받은 부분과 그림자진 영역이 명확히 나누어져 있다. 어느 곳은 따스한 온도를 느끼기 좋은 반면 어느 곳은 시원한 그림자 밑에서 아파트 숲을 거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크고 작은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온난한 기후가 이어지는 요즘에는 녹음이 더욱 왕성하게 표현된다. 구축 아파트가 갖는 1층 후원의 아름다움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마음까지 여유로워진다.
여의도 특성상 대형 상권과 오피스 빌딩, 많은 교통량이 존재하는 곳임에도 한양아파트 단지 안에는 시골과 같은 여유로움이 흐르고 있다. 도시의 소음과 번잡한 시각성은 찾아보기 힘들며 느리게 걷는 사람과 가족적인 일상이 존재할 뿐이다. 오늘을 향유하는 어르신과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행복한 아이들, 경비원에게 인사하는 밝은 학생 등 상생하는 삶의 공간으로 다가오는 지점이 있다.
아파트 단지 안내도, 각 세대 우편함, 경비실 주위에 놓인 청소도구 등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기물들이 아파트의 역사를 보여주는 듯하다. 그만큼 오래 머물고 있는 주민분들도 있을 것이며 그들과 함께 늙어가는 삶의 공간이 무언의 정겨움을 건넨다.
이러한 한양아파트는 도시계획의 수순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게 될 것이며 그러한 과정에 함께할 아파트 단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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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
한양아파트와 인근 여의도 아파트지구는 한강과 인접한 구역은 공공시설용지 조성과 주거환경 개선이, 금융지구와 가까운 구역은 상업 업무 지원 기능을 유도하는 등, 입지 특성에 맞게 개발될 예정이다.
아파트 담장으로 막혀있던 국제금융로와 여의대방로 역시 재조성 된다. 특히 한양아파트 단지 앞에 경전철 서부선 ‘한양아파트역’이 신설된다. 광장을 비롯한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어 지역 활성화를 자연스레 기대해 볼 수 있는 지점이다.
공원 증설, 도서관, 공연장 등 시민 편의시설 도입부터 인근 재건축 공공기여를 활용해 한강변의 발전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한양아파트는 미래를 향한 혁신적 변화의 중심점에 서 있는 것이다.
또한, 한양아파트는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을 주거지역에 적용시켜 주거, 공원, 상업 등 땅의 용도 구분에 국한되지 않고 방향성 측면에서 보다 유연하고 복합적인 개발을 추구한다. 이러한 비전 아래 여의도 핵심 주거지로서 기능적 역할을 수행하며 많은 인구와 다양한 주거 유형을 수용하게 될 것이다. 교통 환경은 물론 밀집되어 있는 학군과 근처에 위치한 성모병원 등 가족적인 주거 생활이 원활한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부는 변화의 바람, 재건축 사업을 통해 최고 54층 높이의 국제금융 특화 주거 단지로 거듭날 한양아파트의 10년 후, 20년 후의 모습이 기대되는 서울의 요지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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