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우리 동네의 풍수지리적 가치가 궁금한 조합원들을 위해 풍수지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대전에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로 경쟁력을 갖춰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전 도마∙변동16구역’을 주제로 <생활 속의 풍수, 그 진리를 탐구하다>의 저자이자 마산 박물관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풍수지리학자 주재민 소장님께 그 가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대전 도마·변동16구역의 풍수적 입지조건
한반도의 중심 뼈대를 이룬 백두대간은 장수의 영취산에서 금남호남정맥을 낳았고, 이 정맥은 주화산에 이르러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분기합니다. 금남정맥은 운장산을 거쳐 대둔산으로 솟고, 다시 북진하여 장태산을 거쳐 도솔산에 도달했습니다.
도솔산의 가장 튼실한 용맥(龍脈·산줄기) 하나가 좌우요동과 상하기복을 하면서 남동진을 하여 대전 도마·변동16구역(이하 도마·변동16구역)에 최종 안착하였기에 도마·변동16구역은 백두대간의 힘찬 정기(精氣)를 품은 지대가 됐습니다. 따라서 도마·변동16구역은 주화산이 태조산(太祖山)이고, 대둔산이 중조산(中祖山)이며, 장태산이 소조산(小祖山)이고, 도솔산이 주산(主山·뒷산)이 됩니다.
도마·변동16구역의 좌·우측에서 흐르는 갑천과 유등천은 도마·변동16구역의 땅을 지속적으로 다지기 때문에 땅기운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주산인 도솔산은 도마·변동16구역을 때리는 흉한 바람과 살기(殺氣)를 막아주고, 갑천과 유등천은 땅심을 단단하게 합니다. 이를 ‘기승풍즉산계수즉지(氣乘風則散界水則止·생기는 바람을 맞으면 흩어지고, 물을 만나면 즉시 정지한다)’에 비유합니다. 조상산인 주화산에서 뻗어왔기에 튼튼한 뿌리와 근본을 갖춘 도솔산을 ‘산유조길래(산유조길래·산이 근본이 있으면 길함이 온다)’라 표현합니다. 도솔산과 금강에 최종 합류하는 갑천과 유등천은 ‘산천이 생기롭고 형상이 아름다우면 훌륭한 인재가 난다’는 ‘인걸지령론(人傑地靈論)’에도 부합합니다. 또한 갑천과 유등천이 조롱박 형상으로 동쪽, 서쪽, 북쪽의 삼면을 막아 생기가 새어나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생기가 드나드는 수구(水口·기의 출입구)인 남쪽은 도솔산이 좁혀주고 있습니다. 도솔산은 생기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한 비보책(裨補策·부족하거나 허한 부분을 채우는 방책)으로 쓰였으며,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언급한 “수구는 작은 배 한 척이 드나들 정도면 족하다”라는 좁은 수구가 되게 한 산이기도 합니다. 수구를 좁게 하고 조상산인 주화산, 대둔산, 장태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도솔산이 도마·변동16구역의 주산이자 진산(鎭山·지키고 보호하는 산)이 됩니다.
대전 도마·변동16구역의 위치적 특성
도마·변동16구역은 대전 지하철 1호선인 용문역과 오룡역을 비롯해 대전서남부터미널, 서대전 IC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생활의 편리성 및 안전성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주거지로서의 만족도를 대단히 높게 함으로써 아파트의 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게다가 인근에는 도마초등학교, 도마중학교, 변동중학교, 대전제일고등학교, 배재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이 뛰어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단지와 지근거리에 유등천과 용화어린이공원, 도마변동근린공원, 유등체육공원, 도마실체육공원이 있어 거주자에게 좋은 경관과 휴식처를 제공하여 양호한 주거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도시의 생태환경 질을 향상해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지게 할 것입니다.
대전 도마·변동16구역의 풍수적 해석 및 비보 방안
도마·변동16구역은 주산인 도솔산의 용맥 가운데 가장 정기가 충만한 용맥이 안착을 해 자리를 잡은 곳으로 도마·변동 전체 구역 중에서 제일 형상이 반듯한 정방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땅의 모양새가 들쑥날쑥한 형상이 한 군데도 없기 때문에 땅의 기운과 활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건물과 담장을 건립할 경우 격각살(隔角殺·모서리에서 발생하는 흉한 기운)과 도로살(道路殺·차량에 의한 소음과 공해)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를 ‘견토인강약토인유(堅土人强弱土人柔·땅이 강하면 후손이 강하고, 땅이 약하면 후손이 약하다)’에 비유합니다.
더구나 1구역에서 16구역까지를 물형론(物形論)으로 표현하면 교상형(交床形·의자형)인데, 16구역은 의자의 가장 안쪽에 해당하며 핵심 부위에 있습니다. 이러한 곳을 혈(穴·명당)이라 하여 생기가 가장 뭉쳐진 곳으로 여기므로 16구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건강한 삶은 물론이고 하는 일마다 큰 복을 받게 됩니다.
또한 16구역의 1과 6은 오행(五行)에서 수(水·물)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물의 기운이 오르면 16구역의 기운도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단지 내에 인공호수나 인공연못을 조성하면 생기가 충만한 주거지가 됩니다.
그러나 물이 있으면 반드시 나무가 있어야만 단지의 기운이 상승합니다. 따라서 물과 상생의 관계에 있는 나무를 식재해야 합니다. 나무는 오행으로 목(木)이며 3과 8을 뜻하므로 수를 상징하는 1, 6과 목을 상징하는 3, 8의 숫자를 여러 방면에 활용하면 거주자의 운기가 상승합니다.
도마동의 형상은 ‘주마형(走馬形)’으로 용맹하게 달리는 말의 형상입니다. 말은 안장을 얹는 ‘등’이 안정돼야 사람이 장거리를 편하고 걱정 없이 갈 수 있습니다. 도마·변동16구역은 말의 등에 해당하며 어느 한 곳도 울퉁불퉁하지 않고 반듯한 형상이므로 생기가 뭉쳐진 혈처(穴處)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곳에 거주하면 큰 인물이 나며, 아파트 가치가 상승해 재물 복(財物福)도 커지게 됩니다.
도마·변동16구역은 갑천과 유등천이 좌·우측에서 밀어주므로 땅기운을 끊임없이 북돋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쪽의 하천이 흐르면서 지기(地氣)를 강하게 하는 곳은 드물기 때문에 도마·변동16구역은 최적의 주거단지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단지 바깥 주변은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단지 내 오픈 스페이스* 조성이 필요합니다. 그 일환으로 단지 내 공간에 흙, 자갈, 물, 나무, 잔디 등을 사용해 자연과 함께 생물이 서식하도록 하여 거주자에게 심리적인 안도감과 편안함을 주어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최상으로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명품아파트의 탄생이 되는 것입니다.
*오픈 스페이스: 공개공지. 공원·녹지를 포함한 공간.
풍수지리학자의 한 마디
“힘차게 달리는 말의 등 부위로, 경사가 끊이지 않는 길지(吉地)”
도마동의 지세(地勢·땅의 생긴 모양이나 형세)는 ‘주마형’으로 ‘미래의 성공을 위해 힘차게 달리는 말의 형상’이며, 도마·변동16구역은 혈(穴·정기가 모인 자리)에 해당하는 말의 등 부위가 됩니다. 또한 ‘의자형’인 도마·변동 전체 구역에서도 도마·변동16구역이 가장 핵심이 되는 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기가 모여있는 좋은 터에 거주하면 반드시 경사스러운 일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담장이나 외부와의 경계선 안팎에는 측백나무, 사철나무, 메타세쿼이아 같은 높은 울타리용 수종을 심고, 단지 내에는 남천, 회양목, 눈주목 같은 낮은 울타리용 나무를 식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단지 녹화는 소음 절감과 방음 효과 및 심리적 안정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되어 도마·변동16구역은 최상급아파트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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