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학자가 본 부산 연산5구역의 가치, 풍수지리로 명당을 찾아서! – 부산 연산5구역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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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사업을 앞두고 우리 동네의 풍수지리적 가치가 궁금한 조합원들을 위해 풍수지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부산시 재건축 사업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부산 연산5구역’을 주제로 <생활 속의 풍수, 그 진 리를 탐구하다>의 저자이자 마산 박물관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풍수지리학자 주재민 소장님께 그 가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부산 연산5구역의 풍수적 입지조건

부산 연산5구역(이하 연산5구역)은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태백산’이 태조산(太祖山)이며, 태백산에서 흘러온 용맥(龍脈·산줄기)인 ‘금정산’이 중조산(中祖山)이고, 중조산에서 좌우요동과 상하기복을 거쳐 흘러온 ‘배산’이 소조산(小祖山)이자 주산(主山·뒷산)이 됩니다.

부산 연산5구역의 산세도(山勢圖)

조상산에 근본을 두고 있어 뿌리가 튼실하므로 주산인 배산의 기운 또한 대단히 뛰어납니다. 따라서 연산5구역은 백두산의 정기가 뻗어 내려와 배산에 그 기운이 뻗쳤으며 배산에서 가장 생기로운 용맥이 뻗어 내린 곳에 최종 안착을 하였기에 상서로운 기운이 충만한 자리입니다. 연산5구역은 배산을 뒤에 두고 수영강을 앞에 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으로 되어 있고, 앞쪽의 살기(殺氣)와 흉한 바람을 막아주는 안산(案山·앞산)인 금련산이 있으므로 해가 갈수록 지기(地氣·땅기운)가 강화되는 곳입니다. 게다가 수영강으로 합류하는 온천천과 남해로 합류하는 수영강이 연산5구역을 휘감고 있어 지기가 새지 않기 때문에 땅심이 더욱더 단단합니다. 이를 ‘기승풍즉산계수즉지(氣乘風則山界水則止·생기는 바람을 맞으면 흩어지고 물을 만나면 정지한다)’에 비유합니다.

부산 연산5구역의 산천도(山川圖)

 
부산 연산5구역의 위치적 특성

연산5구역은 부산 지하철 3호선 망미역(병무청)이 대중교통으로 15분 이내에 있으며, 인근에 부산 제1도시고속도로인 번영로와 원동IC가 있어 생활의 편리성과 신속성이 높아 삶의 질이 향상됩니다. 특히 연산5구역에 인접한 번영로는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제7호선과 접하고 있어 부산 시내로의 빠른 접근 및 타 지역으로의 이동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더욱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합니다.
 
연산5구역은 인근에 학교, 학원 등의 교육 시설이 밀집해 있어 교육 환경이 좋은 주거 지역입니다. 꿈나무를 양성하는 토현유치원부터 토현초등학교, 토현중학교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단지와 붙어있어 일명 ‘초중품아’로 불립니다. 게다가 인근에 있는 부산광역시립연산도서관은 거주자의 지적인 삶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아울러 코스트코홀세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망미중앙시장, 부산연제경찰서, 동래소방서, 부산지방국세청별관, 망미동우체국 등과 같은 생활에 편리한 인프라가 가까이에 있습니다.
 
또한 인근에 있는 도심 속 작은 공원이자 유적지인 ‘정과정 유적지’는 노거수(老巨樹)인 수령 400년 된 팽나무를 비롯하여 팔각기둥의 정자 등이 있어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정과정 유적지는 고려 의종 시대의 문인 정서가 유배 생활을 할 때 정자를 짓고 오이밭을 일구며 임금을 그리워하는 고려가요인 ‘정과정곡’을 지은 곳으로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밖에 토곡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어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산 연산5구역 인근 생활 인프라

 
부산 연산5구역의 풍수적 해석 및 비보 방안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연산5구역의 북쪽에 있는 온천천과 동쪽에 있는 수영강이 연산5구역의 터를 강하게 다지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땅이 강하면 후손이 강하고, 땅이 약하면 후손이 약합니다. 이를 ‘견토인강약토인유(堅土人强弱土人柔)’라 합니다. 따라서 연산5구역은 강한 기운을 품은 터이기 때문에 거주자는 물론 후손들의 미래 또한 대단히 밝을 것입니다.
 
게다가 단지에 붙어있는 토곡근린공원은 거주자에게 좋은 경관과 휴식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생태환경 질을 향상시켜 양호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게 합니다. 이것은 곧 거주자의 세로토닌호르몬과 멜라토닌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합니다. 하지만 수영강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강바람과 습기를 막고, 번영로에서 발생하는 도로살(道路煞·차량의 소음, 공해 등)을 차폐시키기 위해 주목, 향나무, 측백나무, 사철나무 등과 같은 높은 울타리용 수종을 식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목은 흉신을 퇴치하고 행운을 가져다주며, 향나무는 진정 작용과 항균 작용을 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연산5구역은 북동쪽(토현초등학교 우측)이 수구(水口·기가 드나드는 통로)인데, 수구가 좁아 생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으며, 남쪽은 넓어 좋은 기운이 옹골차게 모이는 ‘면우유자형(眠牛乳子形·어미 소가 누워서 송아지에게 젖을 먹이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어미 소는 거주지를 상징하고, 새끼는 거주자를 상징합니다. 어미 소가 새끼에게 젖을 먹인다는 것은 땅의 좋은 기운을 받아 인재가 난다는 것을 뜻합니다.

어미 소가 누워 송아지에게 젖을 먹이는 형상을 한 부산 연산5구역

연산5구역은 연제구에 속하며, 연제구의 지형(地形·땅의 생긴 모양)은 ‘비봉조가형(飛鳳躁架形·봉황이 힘껏 활개 쳐서 날아오르는 형상)이며, 연산5구역은 연제구의 오른쪽 날개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날아오를 때의 가장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은 날개이며, 연산5구역이 그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향후 연제구에서 가장 발전이 기대되는 곳으로 볼 수 있습니다.

봉황이 날아오르는 형상을 한 부산 연제구의 오른쪽 날개에 해당하는 연산5구역

백수의 왕이 호랑이라면 새 중의 왕은 봉황이라 했습니다. 봉황이 하늘 높이 치솟는 것은 인재가 나서 큰 뜻을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봉황은 오동나무에만 내려앉고, 대나무 열매(竹實)만 먹는다고 했습니다. 단지 내에 오동나무와 대나무를 식재하면 보기에도 좋지만, 새 중의 왕인 봉황 같은 인재가 날 것입니다. 더불어 연못을 조성하고 주변에 갈대를 심으면 정화작용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 건물이 있는 듯한 느낌도 받게 됩니다.

연못과 정화작용을 하는 주변 갈대

연산5구역은 연제구의 가장 동쪽에 있어 아침에 돋는 해를 가장 먼저 접하므로 생기를 온전히 흡입하게 되어 건강한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일생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동쪽은 오행(五行)으로 목(木)을 상징하며 목의 색상은 파란색과 녹색이고, 숫자는 3과 8이 됩니다. 게다가 목을 도와주는 오행은 수(水)가 되므로 수를 의미하는 색상인 검은색과 회색, 숫자는 1과 6이니 목을 뜻하는 색상과 숫자, 수를 뜻하는 색상과 숫자를 실생활의 모든 부분(전화번호, 건물 도색 등)에 응용하면 건강과 재물 그리고 행운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풍수지리학자의 한 마디

부산 연산5구역의 터는 봉황의 둥지를 연상케 합니다. 둥지란 ‘새가 알을 낳거나 깃들이는 곳’을 말합니다. 깃들인다는 뜻은 사람이나 건물 따위가 어떤 곳에 자리를 잡는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연산5구역에 자리를 잡고 살면 봉황 같은 인물이 난다는 뜻으로 보면 됩니다. 주산인 배산의 힘찬 기운을 받았고, 수영강이 터를 강화시킨 연산5구역은 ‘산천이 생기롭고 모양이 좋으면 훌륭한 인재가 난다’는 ‘인걸지령론(人傑地靈論)’에 부합하는 곳입니다.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면, 봉황이 날개를 펼치고 하늘 높이 훨훨 날아가듯 연산5구역의 기세를 드높여 최고의 주거지로서 재탄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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