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3단지’ 장영수 조합장이 말하는 재건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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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최초, 유일의 가치로 탄생한 ‘디에이치 아너힐즈’

*해당 인터뷰는 코로나 예방 지침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2015년 현대건설이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디에이치(THE H)’ 가 적용된 첫 단지인 개포주공3단지에 쏟아진 관심은 분양 전부터 뜨거웠습니다. 특히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조경과 커뮤니티시설은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수준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입주 후 1년이 지난 현재에도 끊임없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의 장영수 조합장을 만나 개포주공3단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개포3단지 현대건설 첫 프리미엄 아파트 ‘디에이치 아너힐즈’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조합장 장영수입니다. 재건축 조합장 이전에는 1977년부터 32년 6개월 동안 주식회사 대우 엔지니어링에서 근무하며 임원을 역임했습니다. 회사에 재직하면서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고, 그 이후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12년 3월 개포주공3단지재건축조합의 추진위원장으로 추천을 받아 투표를 통해 선출되었으며, 2012년 12월에는 조합을 설립하고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조합 설립 후, 6년 8개월 만에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준공하고 입주를 시작하였습니다.

개포주공3단지재건축정비사업조합 장영수 조합장님


Q. 조합장으로는 어떻게 선출 되셨나요? 원래 계획이 있으셨나요?

사실 ‘재건축 조합의 조합장이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진 적은 없었습니다. 단지, ‘좋은 새 집에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동산대학원을 다닌 것도 ‘부동산대학원을 다니면서 이론적으로 공부하고, 회사에서의 경험과 겸비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자기계발을 위해 한 것이지 ‘직접 내가 나서서 재건축 사업에 앞장 서겠다’라는 이유에서는 아니었습니다. 재건축 추진위원회 대의원으로 참여했던 것은 재건축대상 아파트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도 한 번 참석해서 돌아가는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대의원 선거에 출마했고, 대의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 이후, 추진위원회의 여러 안건을 논의하는데 대의원 자격으로 참여했습니다. 설계사와 정비업체 선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시작으로 입찰공고문을 작성하고 총회를 통해 관련 업체를 선정하는 업무까지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정비업체와 설계업체를 선정한 이후에는 상세한 시공 관련 요구사항(Owner Requirement)을 작성하는 업무까지 담당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추진위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고, 추진위원장으로 추천을 받게 됐습니다.


Q. 재건축 사업 전, 개포지구는 어떤 곳이었나요?

재건축 사업 이전 개포지구의 강점과 약점을 통해 분석해보겠습니다. 재건축 사업 전에도 최고급 주거 단지를 구비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었습니다. 먼저 개포근린공원과 대모산, 구룡산을 끼고 있어 자연경관이 좋았습니다. 종합병원을 비롯한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는 점도 개포지구의 최대 강점이었습니다. 재건축 사업이 논의되던 당시에는 SRT 개통과 잠실역 롯데월드 타워 준공,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축 등 근방의 주요 인프라 시설 구축이 한창 협의되는 와중이었기에 최고급 주거단지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주변 지역인 대치동, 도곡동에 비하여 주거지의 노후 상태가 심각해 개발이 필요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사이에서는 개포저층지구 자체가 저소득층이 거주한다는 이유로 상당히 저평가되었던 점도 약점이었습니다.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현장 모습


Q. 재건축 사업 당시, 어떤 모습을 구상했으며, 그 과정은 어떠했나요?

한국의 베버리힐스, 첼시 그리고 홀랜드빌리지를 만들자, ‘디에이치 아너힐즈’라는 이름에 걸맞게 최고 시설의 차별화된 단지를 구성하자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밑그림을 그리면서 국내 부동산에 관심 있고 영향력 있는 해외 유력 인사들이 ‘서울의 상류층들이 사는 대표적인 공동주택단지가 어디인가’ 했을 때 바로 이 곳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해외 최고급 주거단지를 직접 방문하고, 방대한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끊임없이 발로 뛰고 공부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프리미엄 단지를 구상했습니다.
 
저희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Best, First, Only One, 최고의 것, 못 보던 것, 오로지 이곳에만, 차별화된 단지”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내외관, 커뮤니티, 시그니처 컬러, 가로등, 조명기구를 비롯한 모든 것이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로티 높이, 데크에 사용되는 목재 등 하나부터 열까지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설계에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Q. 시공사 선정시 중점을 둔 부분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시공사는 제가 조합장으로 선출되기 이전에 당시 Work-out 상태에 있던 현대건설로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공사는 국내 건설사 상위 BIG 6 안에만 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형 건설사가 중요한 것은 그간 쌓아온 그들의 시공 능력과 경험 그리고 긴 사업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튼튼한 재무건전성에 있다고 봅니다. 특히 BIG 6라는 것은 그들의 사명(社名), 브랜드 자체로서 조합원들에게 ‘신뢰’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현대건설이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재개발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합장을 포함한 조합집행부가 ‘어떤 꿈,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 입니다. 시공사가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기보다는 시공사와 함께 그 꿈을 어떻게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지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개포주공3단지의 재건축 사업 성공요인은?

정비사업의 특성상 사업 과정은 7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걸리는 매우 복잡한 사업이며 장기화되기 쉬운 사업입니다. 설계사 선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부터 정비업체 선정 방법 등 모든 과정은 조합원의 동의를 거쳐야 할 뿐 아니라 조합 자체에서도 많은 준비가 필요한 과정입니다.      

‘조합장’의 리더십과 전문성이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성공 여부 및 사업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열정적으로 임했습니다. 조합 내에서 재건축 사업과 관련하여 각기 다른 조합원들의 의견을 어떻게 조율하고 반영하느냐, 조합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느냐 등은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예로 아파트 평형 선정, 실내골프장,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의 시설을 만들기 위해 일부 조합원들을 설득하는데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특히 ‘어느 시공사를 선정하느냐’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시공사와의 계약서 작성입니다. 설계부터 외벽 자재, 주방 가구, 심지어 엘리베이터 속도까지 시공과 관련된 모든 것을 상세하고 치밀하게 계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재건축 추진 업무 전반에 있어서 시공사와 끊임없이 협의했고, 제가 조합장이 되고 가장 먼저 한 것이 조합 사무실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이었을 정도로 ‘투명성’을 원칙으로 업무를 추진하였기에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재건축 이후(입주 후) 현재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준공 이후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재건축을 앞둔 다른 단지들 사이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면서 많은 재건축 사업현장에서 선망하는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부동산 업계를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포함하여 수 천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저희 단지에 벤치마킹 투어를 다녀갔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명실상부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았는데요, 부동산 시세 상승 관련 뉴스에 강남을 대표해서 등장하는 이름이 바로 ‘디에이치 아너힐즈’입니다.

실제로, 재건축 이후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매매가격이 상당히 많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개포지구가 다 개발되고 나면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당초 목표대로 향후 10년 안에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능가할 단지는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디에에치 아너힐즈 내 커뮤니티 시설 ‘클럽 컬리넌’


Q. 조합원 입장에서 꼽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장점은?

‘최고의 아파트, 지금까지는 못 보던 것, 대한민국에서 오로지 여기에만 있다’라는 것이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심지어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디에이치 아너힐즈’에 있는 가로등 하나도 우리 단지를 위해서만 특별히 디자인됐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시설인 커뮤니티 시설, ‘클럽 컬리넌’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컬리넌’은 규모부터 ‘강남 최대 통합 커뮤니티’ 시설입니다. 통합 커뮤니티 중앙에는 ‘헤리티지 가든’ 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7500여㎡의 규모의 시설 내에는 실내골프연습장, 다운(Down)탕 구조의 호텔식 사우나, 최고급 운동기구인 테크노짐 ARTIS 운동기구로 꾸며진 피트니스센터, 세미나실, 그리고 개인 독서실 등이 한군데 모여 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을 모아둔 것은 시설 간 거리를 최소화하여 이동 거리를 단축하기 위함에 있습니다.

이 외 피트니스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환기설비, 25m길이 3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 비거리 16m 골프연습장과 30층 위치에 전망용 엘리베이터를 갖춘 스카이라운지 등 설계 단계에서부터 모든 내부 시설물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고려하여 지어졌습니다.



Q. 재건축 사업을 앞둔 타 조합원들과 조합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먼저 ‘생계형 조합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조합장은 무엇보다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투명한 업무 진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건축 사업은 짧으면 7년 길면 10년 이상 소요되는 매우 장기간의 사업입니다. 이 지난한 과정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어떤 유혹이나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해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조합장은 꿈을 꾸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끊임없이 단지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조합원들을 설득해 나가면서 함께 꿈을 공유해야 합니다. 여기에 재건축, 재개발 관련 정책 및 정비사업 관련 지식을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시공사와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계약, 실제 사업 진행 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타 단지를 비교 대상으로 삼아 비교하지 않고 조합원들과 함께 우리 단지와 구역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진행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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