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우리 동네의 풍수지리적 가치가 궁금한 조합원들을 위해 풍수지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광주광역시 중에서도 무등산의 정기를 받아 큰 개발 호재를 품고 있는 “서구 광천동”을 주제로 <생활 속의 풍수, 그 진리를 탐구하다>의 저자이자 마산 박물관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풍수지리학자 주재민 소장님께 그 가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재개발 구역의 풍수적 입지조건
‘광천동 재개발 구역’은 백두산에서 출맥(出脈)한 호남정맥의 태조산(太祖山)격인 ‘무등산(1178.3m)’에서 분파한 여러 갈래의 산줄기 중 하나에 해당하는 ‘짚봉산’을 주산(뒷산)으로 하며, 샘골에서 발원하여 용추계곡을 따라 흐르다 용추폭포를 거친 ‘광주천’이 환포(環抱·둥글게 감쌈)하고 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산을 뒤에 두고 물을 앞에 둠)의 지기(地氣·땅 기운)가 뛰어난 곳에 있습니다.
이렇게 혈(穴·광천동 재개발 구역)을 둥글게 감싸고 있는 물(광주천)의 형상을 금성수(金星水)라 하며, 똑똑하고 의로운 인물이 나오는 터에만 있는 명당수(明堂水)로 여기는데, 그 이유는 물이 둥글게 감싸는 곳은 주산의 용맥(龍脈·산줄기)이 옹골차게 내려와 안착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광주천이 담양군 추월산 가마골에서 발원한 영산강에 합류하면서 다시 한번 광천동 재개발 구역의 땅 기운을 크게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물은 용맥을 더 나아가지 않게끔 정지 시켜 생기(生氣)가 쌓이도록 해 만물을 화생하는 역할을 합니다.
광천동 재개발 구역의 앞쪽과 오른쪽에는 광주천이 있고, 왼쪽에는 광주천이 합류한 영산강이 있어 용맥이 설기(洩氣·생기가 새어나감)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더욱더 광천동 재개발 구역의 땅 기운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형지기축화생만물위상지야(形止氣蓄化生萬物爲上地也·형(形)이 그치면 기(氣)가 쌓여서 만물을 생(生)하는 곳이니 상지(上地)이다)’라 합니다.
광주천이 앞쪽에 있음으로써 앞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와 흉풍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자고로 앞쪽에는 안산(案山·앞산)이 있어야 미세먼지나 흉풍 등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안산이 없다면 물이 끊임없이 증발하며 수증기를 만들어 미세먼지나 흉풍 등의 나쁜 기운을 막아줍니다. 이를 ‘무안산요수조(無案山要水朝·안산이 없는 곳은 물이 안산 역할을 대신한다)’라 합니다. 호남정맥에 속한 산 중에서 정기가 가장 강한 무등산은 광주시를 대표함과 동시에 광주시를 진호(鎭護) 하는 산입니다. 무등산의 정상 능선에는 돌기둥처럼 꼿꼿하게 서 있는 형상을 한 바위가 군집해 있어 ‘서석(瑞石·상스러운 돌)산’이라고도 합니다. 무등산의 돌기둥 바위 또한 광천동 재개발 구역에 좋은 기운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광주천이 합류해 큰 물줄기가 된 영산강이 땅 기운이 새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밀어주어 강화시킨 광천동을 위시한 광주시 지역의 지기(地氣)와 무등산의 올곧은 정기를 시민들이 받음으로써 곧은 절개와 올바른 성품을 지니게 됩니다.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재개발 구역의 입지적 특성
광천동(光川洞)은 오래 전 광주천(光州川)과 극락천(極樂川)의 퇴적물이 쌓여 이루어진 자연제방 지형에 홍수를 완벽히 방지하고자 인공제방을 축조하면서 자연스레 시가지로 형성되었습니다. 자연제방 지역은 주변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땅으로 배수가 잘 되고, 습하지 않으며 토질이 좋아 예로부터 마을이나 밭농사, 과수원 등으로 이용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연제방으로는 서울의 뚝섬이 있습니다.
광천동 재개발 인근에는 광주의 관문인 종합버스터미널(광주 유스퀘어)과 대형유통업체인 신세계백화점이 있고, 광주선 광주역, 광주 지하철 1호선 농성역도 가까이 있습니다. 이른바 몰세권과 역세권이 갖춰져 있어 생활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꾀할 수 있습니다. 학군으로는 도보 등·하교가 가능한 거리에 광천초등학교와 효광초등학교, 서석중·고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교통·상업·교육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서남권 생활 인프라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광천동 재개발 구역은 남한의 4대강 중의 하나인 영산강이 광주천과 합수하여 땅 기운을 직·간접적으로 끊임없이 북돋우며, 호남정맥의 태조산(太祖山)에 해당하는 무등산이 정기를 줄기차게 내뿜어 강하고 상스러운 터가 되었습니다. 이를 ‘견토인강, 약토인유(堅土人强, 弱土人柔·땅이 강하면 후손이 강하고, 땅이 약하면 후손이 약하다)’라 합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광주를 대표하는 진산인 무등산과 광주천 및 영산강이 불의에 항거하는정의로운 인물들을 탄생시키는데 하나의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29년 전국적으로 불거진 학생운동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광주학생항일운동이나 1980년 5.18민주화운동이 대표사례입니다.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재개발 구역의 풍수적 해석 및 비보방안(裨補方案)
1) 무등산 용추폭포 위 샘골에서 발원한 광주천과 광주천이 합류한 영산강이 광천동 재개발 구역을 감싸고 있어 땅 기운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키며, 광주천과 영산강 사이에는 무등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사월산, 백석산, 짚봉산, 금당산, 제석산, 안산 등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광천동 재개발 구역은 더욱더 지기가 왕성한 터가 되었습니다.
2) 물길은 형상에 따라 금성수(金星水), 목성수(木星水), 수성수(水星水), 토성수(土星水), 화성수(火星水)로 분류하는데, 이를 오성수(五星水)라 합니다. 광천동 재개발 구역 앞으로 흐르는 광주천은 물이 굽이굽이 흐르는 수성수로서 의식이 풍족하고 재물이 쌓이며, 권세를 잡고 벼슬을 하는 물의 형상입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했지만, 안산(앞산)이 없으면 물이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광천동 재개발 구역이 있는 곳의 물줄기 형상이 첫째 봉(峰)이며, 광주 극락초등학교가 있는 곳의 물줄기 형상이 둘째 봉(峰)이고, 상무시민공원과 광주공연마루가 있는 곳의 물줄기 형상이 셋째 봉(峰)이 됩니다. 이러한 형상을 삼태봉(三台峰)이라 하며, 벼슬이 삼정승(영의정·좌의정·우의정)에 오르고 자손이 크게 번성하는 터입니다. 그 중 첫 번째 봉에 위치한 ‘광천동 재개발 구역’의 터에 대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한국에서 가장 넓은 도로인 ‘무진대로’가 광주천의 좌∙우측과 연결되어 있는데, ‘도로는 물’과 같아 광주천과 무진대로가 물이 되며 그 안쪽인 광천동 재개발 구역을 포함한 곳은 물 위에 떠 있는 배로 봅니다. 즉 선수(선체의 앞쪽)가 광주 극락초등학교 부분이고, 선미(선체의 뒤쪽)가 광천동 재개발 구역이며, ‘식량과 금은보화(광천동 재개발 아파트)’를 실은 배가 영산강을 향해 무역하러 떠나는 ‘행주형(行舟形·배가 강이나 바다를 항해하는 형상)’의 길한 터임을 의미합니다. 그중에서 식량과 금은보화(광천동 재개발 아파트)가 가장 핵심이 되는 혈(穴)이 됩니다.
4)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광주천’을 잘 보존해야 하며, 광천동 재개발 아파트에 인접한 광주천의 주변을 주민들이 산책하고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숲을 조성한 자연생태공원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5) 아파트 정문과 후문 모두 기운이 드나드는 수구(水口)가 됩니다. 정문의 수구를 좁히고, 명품아파트임을 상징하는 배(행주형이므로) 형상의 조형물을 정문에 두는 것을 권유합니다.
6) 아파트의 향(向·앞 발코니)을 남향으로 해야 한다면 수맥이 예상되는 곳에 도로나 정원 등 사람이 직접적으로 생활하지 않는 시설물을 설치하면 비보(裨補·흉한 부분을 보완함)가 됩니다. 그러나 광주천을 바라보는 것이 배산임수로서의 이상적인 방향이기 때문에 동향, 동북향, 북향도 남향과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 동아일보 창간인인 ‘인촌 김성수 생가’ 같은 북향 명당도 더러 있습니다. 서향은 지는 햇빛이 오래도록 들어오는 방향이므로 건강에 해롭기에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7) 광천동 재개발 구역의 부지는 군데군데 모서리가 많습니다. 따라서 모서리에서 발생하는 습한 기운과 모서리살을 방지하기 위해 둥근 형상으로 보이게끔 나무를 심거나 꽃밭을 조성하기를 바랍니다.
8) 아파트의 지붕 형상은 광주천과 영산강이 주변 가까이에 있어 수생목(水生木·물은 나무를 성장시킴)이 되어 목형(木形·/\형) 지붕을 하면 ‘생기가 충만한 지붕’이 됩니다.
풍수지리학자의 한 마디
“무등산의 정기로 건강과 부를 축적하고 많은 인재가 배출되는 산실”
광주시 서구 광천동 재개발 구역은 무등산의 정기(精氣·생기 있고 빛이 나는 기운)가 뻗어 내려와 광주천 앞에서 멈춘 자리에 있어 생기가 응집된 곳입니다. 재개발 지역이라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인근에는 도로(무진대로, 죽봉대로)와 교통(광주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 교육(광천초등학교와 효광초등학교, 서석중·고등학교) 등의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기도 합니다.
생기가 모여있는 강한 터이기에 큰 인물이 날 수 있는 곳이므로 광주천이 광천(光川·빛이 나는 천)이 되게 하고, 광주천 주변을 자연이 숨 쉬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교육 환경이 뛰어난 주거 지역(재개발 아파트)이 되게 한다면 광주시에서 가장 많은 인재가 배출되는 산실이 될 것입니다. ‘행주형(行舟形·배가 강이나 바다를 항해하는 형상)’의 명당은 배를 타고 유학을 갔다가 다시 돌아와 광천동뿐 아니라 광주광역시와 조국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인재가 나는 터입니다.
광천동 재개발 구역은 주민들이 건강과 함께 부(富)를 축적할 수 있는 요인들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재개발 아파트가 주변 여건(무진대로, 죽봉대로, 광주 유스퀘어, 광주천 등)을 잘 활용하여 하나의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아파트 내 효율적으로 도로를 설치하고 주민의 원활한 활동을 고려한 동선을 확보해야 합니다. 천참살(동간 틈새에서 부는 바람)과 격각살(건물 모서리에서 발생하는 살殺)이 생기지 않도록, 아파트 동 간 거리 확보와 배치 등을 잘 한다면, 주거의 쾌적성ㆍ편리성ㆍ가치성이 뛰어난 광주광역시에서 제일 가는 ‘명품 아파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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