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학자가 본 아산 용화주공1단지의 가치, 풍수지리로 명당을 찾아서! – 아산 용화주공1단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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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우리 동네의 풍수지리적 가치가 궁금한 조합원들을 위해 풍수지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1983년에 지어져 40여 년 만에 재건축으로 다시한번 새롭게 태어나기를 꿈꾸는 “아산 용화주공1단지”를 주제로 <생활 속의 풍수, 그 진리를 탐구하다>의 저자이자 마산 박물관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풍수지리학자 주재민 소장님께 그 가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아산 용화주공1단지의 풍수적 입지조건

용화주공1단지가 위치한 충남 아산시 전경

용화주공1단지는 호서정맥에 속한 황산(347.8m)의 지맥이 뻗어와 귀한 혈(穴)을 맺은 곳으로 지기(地氣·땅의 기운)가 대단히 충만합니다. 서쪽의 신정호가 신정호유원지에 생기(生氣)를 공급하고 있고, 용화주공1단지는 신정호유원지의 정기(精氣)를 직∙간접적으로 공급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배방읍 수철리에서 발원한 금곡천은 송악면 거산리에서 발원한 온양천에 합수되고, 온양천은 다시 곡교천에 합수됨으로써 용화주공1단지의 동쪽과 북쪽을 감싸고 있습니다. 서쪽의 신정호와 함께 동쪽의 금곡천, 온양천과 북쪽의 곡교천이 용화주공1단지를 위요(圍繞·어떤 지역이나 현상을 둘러쌈)하고 있기에 용화주공1단지의 부지 강화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기가 충만한 아산 용화주공1단지의 풍수적 입지조건
곡교천과 온양천이 둘러싸고 있는 아산 용화주공1단지

따라서 용화주공1단지는 ‘견토인강(堅土人强·땅이 강하면 후손이 강하다)한 터’이므로 관운이 높은 벼슬아치나 귀인이 나는 곳입니다. 풍수에서는 도로를 물로 여기며 물은 또한 재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부지보다 너무 큰물(왕복 8차선 이상의 도로)은 그 물을 받아먹을 수가 없습니다. 용화주공1단지에 가까이 있는 도로인 외암로는 작은 물에 해당해 큰 재물을 받아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쪽의 풍기사거리는 단지와 인접했다면 사거리에서 발생하는 도로살(차량 통행으로 인한 흉풍, 소음, 매연, 먼지)에 의해 피해가 있었겠지만, 단지와 거리가 있어 교통 접근성에 도움 받는 풍기사거리의 좋은 영향만 받는 곳입니다.

아산 용화주공1단지 주변의 외암로, 풍기사거리

풍수에서는 ‘인걸지령론(人傑地靈論)’을 중히 여깁니다. 인걸은 산천의 기운을 받아 태어나는데, 산천이 생기롭고 모양이 좋으면 훌륭한 인재가 배출된다는 뜻입니다. 주산이자 조상산인 황산은 온양의 중심 산으로 “온양의 더운물(온천)이 황산의 줄기를 타고 내려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도 맑고, 산세도 대단히 좋습니다. 황산의 맑은 기운, 신정호의 정기, 금곡천·온양천·곡교천에서 우러나오는 생기는 용화주공1단지의 주민들 중에 많은 인재가 배출되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재가 배출되게 하고 복(福)을 받기 위해서는 정갈한 건물 형상을 갖추어야 하고, 단지 내 도로 정비와 제반 시설 등이 잘 되어있어야만 합니다. 풍수는 집이나 묘의 앞쪽에서 혈(穴·집이나 묘)을 보호하는 터를 전순(氈脣)이라 하고 옆쪽에서 보호하는 터를 ‘선익’이라 합니다. 전순은 전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한 해(害)와 살기(殺氣)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혈을 맺은 곳에는 요나 이부자리를 펼쳐 놓은 것 같은 터가 필요한데, 이를 ‘결혈처, 요대인대욕(結穴處, 要帶裀帶褥)’이라 합니다. 선익(蟬翼)은 측면에서 바람에 의한 해와 살기를 막아주는 터를 말합니다. 용화주공1단지는 향후 건물의 방향에 따라 온양여자중·고등학교 터가 전순이 되거나 선익이 되어 혈(穴·용화주공1단지)을 보호해 훌륭한 주거단지가 되게 할 것입니다.

아산 용화주공1단지의 전순과 선익 역할을 하는 온양여자중·고등학교


아산 용화주공1단지의 입지적 특성

용화주공1단지는 동쪽에는 이마트와 롯데하이마트, 아산충무병원이 있어 생활의 편리성을 추구할 수 있고, 온양여자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음으로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서쪽에는 신정호, 신정호유원지, 신정호관광단지와 남산안보공원이 있어 자연과 공생하는 주거단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북서쪽에는 차량으로 2분 정도의 거리에 수도권지하철 1호선인 온양온천역이 있으며, 북측에는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아산시외버스터미널이 있고, 조만간 개통될 풍기역을 고려하면 용화주공1단지는 교통 접근성의 질적 향상으로 도심 성장의 중심 역할을 하는 단지가 될 것입니다.

아산 용화주공1단지 주변 생활 인프라

‘인걸지령론’은 산천의 생기로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는 학교와 그 외의 다양한 시설들을 통해 인재가 탄생합니다. 용화주공1단지 주변에는 온양온천초등학교, 온양여자중·고등학교, 온양용화중·고등학교가 인재 양성의 근간을 마련하고 있고, 아산시 중앙도서관, 야외음악당, 음악분수공원, 조각공원, 이순신종합운동장이 다방면에 걸친 인재를 발굴하는 원천을 제공할 것입니다. 용화주공1단지는 주거단지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보조 역할을 할 재원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미래가치가 뛰어난 주거단지입니다.


아산 용화주공1단지의 풍수적 해석 및 비보방안(裨補方案)

1) 풍수에서 ‘도로=물=재물’로 봅니다. 수도권지하철 1호선인 ‘온양온천철로’와 ‘온천대로’는 용화주공1단지를 감싸고 있는 ‘금성수(金星水)’에 해당합니다. 금성수란 혈 앞쪽을 마치 허리에 옥대를 찬 듯이 둥글게 감싸고 흐르는 물을 뜻하는데, 이것은 용화주공1단지의 터가 계곡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기를 품은 용맥(龍脈·산줄기)의 연장선에 있음을 의미하므로 재물복을 갖춘 똑똑하고 의로운 인물이 납니다.

생기를 품은 용맥의 연장선에 있는 아산 용화주공1단지

2)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온양여자중·고등학교는 혈(용화주공1단지)을 옆쪽에서 보호하는 선익과 앞쪽에서 보호하는 전순이 될 뿐만 아니라 혈에 항상 생기(발랄한 기운)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용화주공1단지 터의 형상은 ‘역삼각형‘이기 때문에 남쪽에 가까운 하단 모서리 부분은 나무를 식재(洞藪裨補·나무가 흉풍과 살기 등을 막음)하여 ’모서리살‘을 차폐시켜야 합니다.

4) 대개의 아파트 담장은 ‘대로’에서 발산하는 도로살을 막기 위해 2m이상의 높이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용화주공1단지는 ‘소로’에 해당하는 ‘온여고길’에 접해있어 1.5m 높이 정도의 아트펜스(주물담장)이나 벽돌담장, 목재담장 같은 밀폐형담장을 해도 좋지만, 남천, 쥐똥나무, 눈주목, 회양목, 덜꿩나무로 조성한 생태형 수목담장을 하면 생기의 소통이 원활해져 주민들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생태형 수목담장

5) 용화주공1단지는 남향을 보고 지으면 지맥(地脈·산줄기)에 역행하여 남쪽 하단 끝부분의 모서리에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비보(裨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힐스테이트 영통 조경

6) 용화주공1단지에는 아산 지역 상징물인 온천도 홍보하고 살기와 미세먼지 등도 막을 수 있도록 수구(水口·정문 입구) 옆에 온천물이 분출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작은 분수대’와 그 위에 ‘돌 솟대’를 설치한 조형물을 두면 좋습니다.

분수대와 돌 솟대


풍수지리학자의 한 마디

“좌청룡과 우백호로 강한 땅의 기운을 받아 도심의 핵심이 되는 길지(吉地)”

용화주공1단지는 뒤쪽의 흉풍과 살기를 막아주는 주산인 황산과 좌·우측의 흉풍과 살기를 막아주는 좌청룡(좌측 산)인 치학산, 우백호(우측 산)인 성터산이 있어 생기는 품으면서 지기는 강한 곳입니다. 앞쪽에서 사행(蛇行)으로 흐르는 곡류천인 ‘곡교천’은 더더욱 땅기운을 북돋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신정호유원지와 신정호생활체육공원, 풍기호수근린공원, 용화체육공원, 남산안보공원이 가까이 있음으로써 자연과 함께하는 도심의 핵심 아파트 단지가 될 것입니다. 더구나 대로와 약간 떨어져 있으면서도 접근성이 좋아 거주하기에 적합하고, 아울러 청정한 환경과 함께 교육, 문화, 복지시설을 갖춘 곳이므로 알짜 아파트 단지로의 변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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