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우리 동네의 풍수지리적 가치가 궁금한 조합원들을 위해 풍수지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대전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상생개발로 유성시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게 될 “대전 장대B구역”을 살펴봅니다. <생활 속의 풍수, 그 진리를 탐구하다>의 저자이자 마산 박물관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풍수지리학자 주재민 소장님께 장대B구역의 가치를 물어보았습니다.
대전 장대B구역의 풍수적 입지조건
대전 장대B구역은 백두산에서 출맥(出脈)한 용맥(龍脈·산줄기)이 금남기맥을 거쳐 관암지맥의 구절봉에 도달한 후, 크게 한숨을 돌리고 나서 다시 남동진하여 나아간 지역입니다. 남동진한 용맥은 매봉산(202.7m)에서 지기(地氣·땅기운)를 응집한 후 또다시 남동진하여 왕가산(200.3m)에서 최종 응집되었습니다. 대전 장대B구역은 이렇게 응집된 정기(精氣)를 완연히 받았기에 땅기운이 매우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왕가산이 주산(뒷산)이며, 소조산(小祖山)이고, 매봉산이 중조산(中祖山), 구절봉이 태조산(太祖山)이 됩니다.
게다가 대전광역시의 서쪽 유성구 도덕봉 기슭에서 발원한 ‘유성천’과 유성구 지족동에서 발원한 ‘반석천’, 호남의 대둔산에서 발원한 ‘갑천’은 대전 장대B구역의 땅의 기운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진행하는 용맥이 물(하천)에 닿으면 즉시 정지하기 때문이며, 풍수에서는 이를 ‘형지기축화생 만물위상지야(形止氣蓄化生 萬物爲上地也·형이 그치면 氣가 쌓여서 만물을 생하는 곳이니 上地이다)’라 합니다. 유성천은 동쪽으로 흐르다 갑하산에서 발원한 갑동천을 합하고, 장대동에서 반석천을 합하여 다시 동쪽으로 흐르다 최종 갑천에 합류하는데, 이렇게 무려 세 곳에서 합수함으로써 더욱더 대전 장대B구역의 땅기운을 증폭시켜주고 있습니다. 장대 B구역은 주산인 왕가산이 장풍(藏風)을 잘하고 있으며 천 리 뻗어온 용맥이 물을 접한 득수(得水)의 땅입니다. 이러한 형국의 터를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터라고 합니다. 배산임수이면서 자연스럽게 아파트는 물을 바라보는 남향으로 놓이게 되는데, 남향집은 ‘삼대가 적선(積善)을 해야 얻을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귀한 향(向·발코니의 앞면)의 집입니다. 또한 유성천은 장대B구역을 둥글게 감싸면서 흐르는 물로서 풍수에서는 이러한 물을 ‘금성수’라 하여 귀하게 여깁니다
금성수 형상의 물은 장대B구역이 계곡자락이 아닌 산줄기의 연장선에 있다는 증거로 차가운 찬 기운보다 온화한 기운이 가득하다는 뜻입니다. 찬 기운이 많은 터나 쇠약한 터 보다는 땅의 온화한 기운과 생명력(生氣)이 강한 터에 살아야 부귀와 번영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장대B구역이 유성천과 접한 부분이 가장 많음으로써 넓은 수변 구역의 확보로 인해 주민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유성천은 안산(앞산)이 없는 장대B구역의 안산 역할을 하여 앞쪽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와 소음 등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이를 풍수에서는 ‘무안산요수조(無案山要水朝·안산이 없는 곳은 물이 안산 역할을 대신한다)’라 합니다.
대전 장대B구역의 위치적 특성
대전은 서쪽의 계룡산과 접하여 계룡산의 큰 기운을 받는 도시입니다. 유성구는 대전광역시의 5개 구 중 가장 넓은 지역입니다. 동쪽으로 대덕구·서구, 서쪽으로 충남 논산시·공주시, 북쪽으로 세종특별자치시와 충북 청원군, 남쪽으로 논산시·서구와 접하고 있습니다. 유성구에서 가장 살기 좋은 조건을 갖춘 장대동의 장대B구역은 1995년 대전이 광역시로 승격되어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동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장대’는 ‘장터’를 뜻하며 이 곳에서는 지금도 5일장이 서고 있습니다.
근거리에 유성초등학교, 장대중학교, 충남대학교, 목원대학교, 카이스트 등 우수한 학군으로 인한 풍부한 교육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교육 환경이 대단히 좋습니다. 장대B구역 인근에는 유성IC, 구암역, 유성온천역과 유성시외버스정류소 등이 위치해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특히 향후 건립될 유성복합터미널 등은 교통 여건을 더욱 우수하게 하여 유성시 외에도 대전시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이 지역은 유성시장(유성5일장), 메가박스 영화관, 월드컵경기장, 유성온천, 노천온천 족욕탕 등이 가까워 매우 양호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장대B구역의 주민들이 삶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데 도움이 되는 입지입니다.
대전 장대B구역의 풍수적 해석 및 비보방안(裨補方案)
콜린 엘러드 저서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에서는 ‘인간은 곡선에 강한 친밀감을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잔잔한 물결 모양(풍수에서는 ‘수형水刑’이라 함)의 곡선이 들어간 화면(형상)에 끌린다고 합니다. 또한 어떤 건물이나 방에 들어갈 때 ‘직선보다 곡선으로 된 길을 훨씬 선호한다’고도 하였습니다. 장대B구역의 터는 군데군데 모서리가 많습니다. 이러한 모서리 부분에 정원을 가꾸고 나무를 심어 전체 터의 형상을 모서리가 없는 장방형으로 보이도록 꾸미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대’는 ‘長대(대나무나 나무로 만든 긴 막대기)’로도 표현할 수 있으므로 모서리 부분에 키 큰 대나무를 심는 것도 좋습니다. 대나무는 지조와 부(富·부잣집 고택 뒤뜰이나 고택 뒤쪽 언덕에 많이 볼 수 있음)를 상징합니다. 아파트 내 주민들이 다니는 길은 반드시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해야 평온함을 느낄 수 있고, 곡선 도로를 둠으로써 직선 도로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하였지만 ‘장대’는 ‘장터’를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 아파트 입구의 수구(水口·기운이 드나드는 곳)를 좁혀야 생기가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문 입구에 유성시장에서 판매하는 장대동과 그 일대에서 나는 특산물(도토리묵·고구마·배·상추)을 조형물로 만들어 우리 고장 특산물도 알리고 수구도 좁힐 수 있도록 설치하면 좋겠습니다.
장대B구역 서쪽에도 단지 내 도로와 접한 곳에 키 큰 나무를 심으면 좋습니다. 편백나무를 식재하게 되면 도로살(차량으로 인한 소음·공해·미세먼지 등)을 막음과 동시에 피톤치드도 발산하므로 쾌적한 삶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구암교사거리’는 전후좌우에서 차량 통행이 많아 사거리와 접한 곳은 편백나무와 대나무를 이중으로 심거나 담장을 높게 설치해야 합니다.
도시에서 자연풍경과 수풀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도시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한 일상을 치유할 수 있는 최상의 요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성천과 광장 및 공원은 도심에서 찌들은 삶을 치유하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유성천을 하천이 지닌 본래의 자연성과 생태적 기능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조성해야 주민들의 삶의 질적 향상을 꾀하게 될 것입니다. 유성천과 광장 및 공원 사이에는 키 큰 나무(편백나무, 소나무 등)를 식재하여 운동과 산책, 그리고 삼림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게 하면 ‘생태 하천’과 ‘생태 숲’이 있는 건강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이것은 곧 아파트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풍수지리학자의 한 마디
“계룡산의 기운과 왕가산의 정기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길지(吉地)”
유성구에서 사람 살기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장대동의 장대B구역은 명실공히 대전의 가장 각광받는 아파트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습니다.
주변 가까이에 있는 유성IC와 구암역과 유성온천역, 유성시외버스정류소와 개통 예정인 유성복합터미널은 생활의 편리성을 제공합니다. 유성천과 광장 및 공원은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탄탄한 학군은 인재를 양성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옛말에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라 했습니다. 이는 곧 뛰어난 인재는 땅의 신령스러움에서 난다는 뜻으로, 위대한 인물이 난 곳에 이름이 나는 것처럼 사람의 운명은 그가 태어나 자란 산천의 기운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장대B구역은 계룡산의 기운을 받고 주산인 왕가산의 정기를 받음과 동시에 유성천과 반석천, 갑천이 터의 기운을 강화시켜줌으로써 생기가 충만한 터가 되었습니다. 좋은 터에 살면 좋은 땅기운을 지속적으로 받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장대B구역은 대전에서 가장 각광받는 명품아파트를 탄생시킬 명당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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