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고품격 도시정비사업 전문 매거진 『매거진H』가 도시정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알려 드립니다.
흑석뉴타운 재개발 ‘삐걱’… 조합-시공사 갈등으로 시공사 계약 해지
서울∙부산 대단지 정비사업지, 시공사 선정 나선다는 소식에 대형 건설사들 관심多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조기화 발표로 재건축 추진 지연될라 우려 목소리 커져
서울 광운대 역세권 인근 정비사업 본격화… 월계 동신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득했다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한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848가구 입주… 초대형 감사 플랜카드 걸려
1. 흑석재개발 3ㆍ9구역, 조합-시공사 내홍에 사업성 악화 위기
서울 도시정비사업지 가운데 준강남급으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흑석뉴타운 중 최대 규모인 1,772가구가 입주하는 흑석3구역은 최근 기존 시공사로부터 지상층 공사 중단 예고를 통보받았습니다. 흑석3구역은 2019년 3월 착공해 2020년 4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지만, 1년 넘게 조합원 분양이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읽으러가기
계약금과 중도금 없이 공사를 진행하며 피해가 커지고 있는 시공사와 마감재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분양을 이행할 수 없다는 조합의 입장차이가 팽팽한 가운데 조합원과 건설사 모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이 필요해 보입니다. 읽으러가기
1,536가구 공급이 예정된 흑석9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기존 시공사 해지 안건을 재의결했습니다. 작년 5월 조합이 시공사 계약 해지를 의결했으나, 기존 시공사는 지위를 유지하고자 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내고 승소하면서 지위가 회복되었고, 조합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제안하며 사업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조합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재차 해지가 결정되었습니다. 읽으러가기
시공사 계약이 해지된 흑석9구역 조합은 빠른 시일 내 조합장을 다시 선출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하여 대형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업계는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은 원만한 해결이 관건이며, 최근 공공재개발이나 서울시의 재개발 절차 간소화가 이런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읽으러가기
2. 서울∙부산 대어급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본격화에 수주전 예열
오는 하반기 서울과 부산에서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 물량이 예측돼,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거여ㆍ마천 뉴타운의 마천동 5개 구역 중 사업속도가 제일 빠른 마천4구역 재개발 조합이 오는 8월 4일 입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에 나섭니다. 마천4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 323번지 일대 6만 653㎡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3층 아파트 10개 동, 총 1,37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입니다. 우수한 시공능력과 튼튼한 자금력을 내세운 현대건설을 비롯해 여러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 참여를 고려하고 있어 수주전이 예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읽으러가기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인근의 백사마을은 지난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시공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알려진 이 구역은 과거 흔적을 보전하는 상생형 주거지 재생방식으로, 총 2,437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골목길 주택 결합’ 방식의 명품 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부산시에서 ‘대어급’으로 꼽히는 정비사업지 3곳 범천4구역, 좌천범일통합2지구, 서금사5구역 등도 오는 하반기 시공사 재선정을 본격화합니다. 범천4구역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건설이 단독 참여해 유찰됐으나, 조합 관계자는 재입찰 시 현대건설이 단독 시공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은 직무대행 체제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서금사5구역 재개발 사업은 기존 시공사와의 해지 총회 후 입찰 공고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읽으러가기
3.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시점 조기화’ 규제 적용 받는 서울 재건축 단지들, 추진위 설립 주춤… 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 15일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지위 양도 시점을 앞당기기로 발표했습니다. 재건축 단지는 안전진단 통과 이후부터, 재개발 구역은 정비구역 지정 이후부터, 기준일을 별도로 정해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법안으로 조합원들은 기존 집 매도와 지위 양도가 어려워지고, 안전진단을 통과한 재건축 단지가 규제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실상 ‘거래절벽’이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양상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시점 조기화의 영향을 받는 정비사업구역은 재개발 63곳, 재건축 67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읽으러가기
서울 내에서 안전진단을 통과만 한 뒤 조합 추진위를 만들지 않은 재건축 단지는 총 37곳에 달한다. △양천구 14곳 △강남구 8곳 △서초구 2곳 △송파구 2곳 △강동구 3곳 △성동구 1곳 △광진구 1곳 △구로구 1곳 △노원구 1곳 △동대문구 1곳 △마포구 1곳 △영등포구 1곳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여러 변수로 사업 진행이 느려지면 재건축초과이익환수금만 늘어날 수 있어 추진위 설립을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읽으러가기
-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란? 초과이익환수제는 추진위 설립 시점과 사업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매겨지는데, 조합원 평균 3000만 원 이상의 개발 이익이 생기면 이 중 50%를 정부가 가져가는 제도다. 즉 추진위 설립 시점의 주택 가격과 사업 종료시점의 주택가격이 높을 수록 환수금액은 더 커진다. 추진위 설립 이후 사업 지연이 길어질수록 환수금액은 커질 수밖에 없다.
4. 노원 월계 동신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승인 받고 시공사 선정 나설 듯
서울 노원구 월계동 436 일대 동신아파트 주택재건축이 사업시행인가를 득했습니다.
동신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승인받은 것은 2018년 8월 조합 설립 이후 3년 만의 결과입니다. 2019년 서울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연내 시공사 선정에 속도가 붙는다면, 2026년 준공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신아파트 주택재건축 사업구역은 광운대와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광운대 역세권 개발’에 포함되는 정비사업입니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13~25층, 14개 동, 총 1,071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조합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서둘러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읽으러가기
인근 호재인 광운대역세권 프로젝트 또한 속도가 붙고 있어 시세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85의 7 일원 14만8166.1㎡에 달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유 철도·물류 시설 용지와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는 업무, 판매, 컨벤션, 영화관 등을 포함하는 최고 46층짜리 복합건물과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입니다. 총 사업비만 2조6,000억 원에 이르며, 현재 추진 중인 서울 동북권 정비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꼽히고 있습니다. 읽으러가기
5. 반포명가 삼호가든3차 재건축한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조합원 입주 시작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맨션 3차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THE H BANPO LACLASS)가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이 단지는 건폐율 17.96%, 용적률 299.49%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의 6개 동, 총 848가구 규모로 재탄생했습니다. 비정형 문주와 강남 최초로 적용된 유선형 외관 등 차별화된 입면 디자인과 조경, 스카이라운지와 대규모 사우나, 개인방송용 스튜디오 등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습니다. 읽으러가기
좁고 긴 지형을 활용해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탁 트인 보행로를 확보하는 한편, 권치규(한국), 황치양(대만), 김병호(한국), 신시아 사(홍콩) 등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작품과 네덜란드 디자인 거장 카럴 마르턴스가 아시아 최초로 참여한 공간 예술 작품인 ‘클라우드 워크’를 설치해 일상 속에서도 예술과 교감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단지 내부로 들어서면 분재형 향나무와 대형 배롱나무 등 다양한 수목 사이사이로 새소리와 물소리가 들려와 고급 리조트에 와있는 듯한 조경시설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단지 콘셉트에 맞게 조경과 예술작품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읽으러가기
한편,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에는 지난 4월 진행된 사전점검 이후 일반분양자협의회에서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고마움을 전하는 초대형 감사 플래카드가 내걸렸습니다. 인근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빈번한 정비사업에서 이례적인 장면이라고 전했습니다. 읽으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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